이불하면 어릴 적 우리집 옥상 빨래 줄에 널려있던 하얀 이불 홑청, 그리고 방 한가득 펼쳐놓고 홑청을 시치던 어머니의 모습이 생각납니다. 그 정성스런 이불에 지도를 그린 일, 언니 동생과 싸우다 이불이 뜯어진 일, 그리고 시집오며 준비하던 화려한 예단이불까지.
아줌마닷컴 여러분은 '이불'에 대해 어떤 추억이 있으세요? 이불에 대한 소중한 이야기를 나눠주신 분 중 총 4분께 좋은 도서(나이는 생각보다 맛있다/ 도서는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음)를 선물로 드립니다.
1. 현재 이불을 모두 몇 채 정도 갖고 계세요? (침대에서 사용하는 이불 포함)
- 2채
- 5%(7명)
- 3채
- 10%(14명)
- 4채
- 19%(27명)
- 5채
- 22%(31명)
- 6채 이상
- 45%(65명)
2. 지금 부부가 사용하시는 이불은 몇 년 정도 사용하신 것인가요?
- 1년 이내
- 10%(15명)
- 1년~3년
- 28%(41명)
- 3년~5년
- 30%(43명)
- 5년~7년
- 13%(18명)
- 7년 이상
- 19%(27명)
3. 올 겨울 가족을 위해 추천하는 이불은?
- 목화솜이불
- 20%(29명)
- 면이불
- 10%(15명)
- 양모이불
- 13%(18명)
- 오리털이불
- 6%(9명)
- 거위털이불
- 8%(11명)
- 극세사이불
- 43%(62명)
- 기타
- 0%(0명)
4. 이불 구입 시 어떤 기준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십니까?
- 디자인과 색상
- 14%(20명)
- 브랜드
- 1%(2명)
- 소재
- 52%(75명)
- 세탁하기 편리한지
- 32%(46명)
- 기타
- 1%(1명)
5. 요즘 나와 한 이불 덮고 자는 사람은 누구?
- 남편
- 49%(71명)
- 아이
- 33%(47명)
- 혼자
- 18%(26명)
6. 어떤 날 이불 빨래가 더 하고 싶은가요?
- 햇볕이 쨍한 날
- 95%(137명)
- 남편이나 식구들로부터 받은 스트레스가 심한 날
- 5%(7명)
7. 이불 빨래 어떻게 하세요?
- 손 발로 직접 두드려 빤다.
- 10%(14명)
- 세탁기를 사용한다.
- 87%(125명)
- 세탁소의 빨래서비스를 이용한다 .
- 3%(5명)
8. 이불 빨래 할 때 남편이 도와주시나요?
- 도와준다.
- 20%(29명)
- 도와주지 않는다.
- 80%(115명)
9. '이불'하면 생각나는 사람은?
- 남편
- 10%(14명)
- 친정 엄마
- 53%(76명)
- 시어머니
- 5%(7명)
- 아이들
- 20%(29명)
- 기타
- 13%(18명)
10. 딸이 결혼을 하거나(혹은 며느리가 시집올 때) 시부모님을 위한 원앙금침을 준비해야 한다고
- 준비해야 한다.
- 31%(45명)
- 그렇지 않다.
- 69%(99명)
11. 가장 기억에 남는 '이불'에 대한 추억은?
- 어릴 적 형제들과의 이불싸움
- 22%(32명)
- 어머니의 이불홑청 시치는 모습
- 40%(57명)
- 빨래줄에 널린 하얀 이불홑청
- 10%(15명)
- 밤에 그려놓은 이불 위의 지도
- 10%(14명)
- 결혼예단으로 준비하던 이불
- 18%(26명)
12. 따뜻한 잠자리를 만들어주는 꼭 필요한 이불, 그러나 주부로서 이불이 불편하다 생각될때는?
- 이불 특성 상 세탁이나 건조가 힘들고 시간이 걸려서
- 34%(49명)
- 솜이불은 따뜻하기는 하나 숙면을 방해할정도로 무거워서 불편할 때도 있다
- 10%(15명)
- 미세먼지나 집먼지 진드기가 이불에 붙어 아토피, 알레르기를 일으키기도 해서
- 38%(55명)
- 오리털이나 거위털은 간혹 털이 날리기도 하고 드라이를 해야해서 불편하다
- 7%(10명)
- 이불 가격이 너무 고가여서 맘이 불편하다
- 10%(15명)
13. '이불'에 대한 지난 시절 추억이야기나 '이불' 에 대한 불편한 점, 관리노하우 등을 알려주세요^^
- 댓글로 참여해주세요
- 100%(144명)
어렷을때 넘 추웠을때 엄마가 이불을 쫙펴서 꿰매신후 우리 형제들이 그위에서 펑펑거리며 놀던때의 일들..
포근하고 넘 즐거웠어요.
지금은 아이들이 침대위에서 그렇게 뛰어놀면 먼지난다고 먼저 혼부터냅니다.
그때를 기억하며 우리 아이들한테도 포근한 이불의 소중한 추억을 주어야할텐데..하는 생각이 드네여~
정말 따뜻하고 포근해서 좋더라구요.. 겨울내내 아침에 일어나기 싫을 정도로 누워만 있었던 적도 많아서
남편과 싸운적도 있었답니다.. 남편은 집안일도 안하고 뭐했냐는둥...잔소리를 해서 저와 싸웠었는데요..
극세사 이불때문에 제가 게을러 져서 한동안 부부사이가 안좋았었지요...
발가락을 꼼지락거리며 무슨 할말이 그리도 많은지 밤새도록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던 어린시절이 그립네요..
본인이 힘들더라도, 아이들이 걷돌면 안된다고 저희집으로 오셔서 5일동안 고생하시고, 제가 쉬는 날에는 엄마집으로 가셨죠..그런데, 몇일동안, 엄마가 절에 가신다고 하여 시어머님을 불렀는데, 엄마가 짐을 가지러 저희집에 왔더니, 저희 시어머님이 원앙금침을 내어서 펴놓고, 저희 시누이와 조카들이 와서 그위에서 뛰어놀더랍니다..엄마는 너무나도 화가 나서, 시댁식구들이 있는데서, 원앙금침을 개어서 이불장 제일밑에 넣어뒀답니다..엄마는 그러셨습니다... 원앙금침은 너희부부것인데, 왜 시어머님이 ..그것도 조카들이 와서 짓밟냐고...
엄마는 그후, 이불보자기를 가지고 오셔서, 원앙금침을 꼭꼭 싸놓어셨습니다...아무도 손대지못하게..
그렇게 절 챙겨주시고, 저희 아이들을 키워주신 엄마가 갑작스런 의료사고로 돌아갔습니다...
한데, 너무나도 많은 사랑을 많아서 그런지, 슬프다거나, 하는 것보다는, 좀더 강해져서 자식을 엄마처럼 키워야지..하는 생각밖에 들지않습니다..엄마, 그런데, 늘 엄마가 그리운것알지?? 보고싶어..너무나도...
어떤 이불을 살까 고민중인데 아파트라 두꺼운 이불 말고
또 너무 두꺼우면 자면서 힘들잖아요..
날이 갑자기 추워져 고민에 빠져있네요..
좋은 이불 구입하고 싶어요~^^
다듬이질대신 꾹꾹 눌러두었다가 펴 말리시던 모습이 생각납니다.
친정엄마가 연세가 그리 많으신 편이 아니신데도,
울엄마는 꼭 그렇게 이불에 풀을 먹여서 빳빳해진 이불호청을
보기에도 무서운 대바늘로 이리저리 시원시원하게 바느질을 하시던 모습이 아련히 떠오르네요.
빳빳한 이불에 그 청량감은 지금도 또렷이 기억이 나는데요.
새이불에 펴는날은 온몸으로 이불에 부벼대며 깔깔거렸던 추억도 떠오르고요..
지금의 저는 세탁기에 빠는걸로 만족하고 있지만, 가끔 시원하고 깔깔했던 그 이불이 생각난답니다.
엄마가 얼마나 시간을 들이고 정성을 들여서 만든 이불이었는지..
시집와서 아이낳고 살다보니 이제야 그맘이 헤아려지네요.
참..그립습니다.
없는 살림에 추운겨울에 이불에 오줌쌌다고 7살된 어린 손녀딸을 빨간내복 바람으로 머리에 키를 쒸워서 옆집에 있는 할머니댁에 소금을 얻어오라고 큰 박바가지를 손에 들려서 보냈던 참 가슴아픈 추억이 생각납니다.
노랗다 못해 누렇게 빨래줄에 걸려있는 하얀색 이불... 겨울이라 잘 마르지도 않아 이불을 보실때 마다 저를 혼내시더라구여
그런데 더욱더 화나는것은 울 오빠가 오줌을싸면 아무말 없이 그냥 할머니가 빨래줄에 이불을 널으셨답니다.
그때부터 남,녀 차별을 있었던것 같아서 더 속상해요..
지금은 할머니한테 손녀딸인 제가 더 잘하는데 말이에여^^
지금은 돌아가시고 안계시답니다.
저희 시어머니는 돌아가시기 전까지도 꼭 이불호청과 요커버, 베개까지도 꼭 풀을 하셨거든요.
요커버는 누빔인데 그걸 풀먹여 짤려면 얼마나 힘들던지....
이불호청은 풀먹여 살짝 마른뒤 다시 풀물을 뿌려가며 서로 마주잡고 개어서 보자기에 싸서 밟아준다음
다듬이질해서 바짝 말린다음 꿰매셨는데 그걸 꿰매다보면 빳빳해서 바늘도 잘 안들어가고,
아래 호청과 들뜨지않게 가끔 한 땀씩 같이 찝어 꿰매어 주었죠.
시어머니 돌아가시고 이제 그런 이불호청을 안쓰니 얼마나 편하고 좋은지...
그래도 극세사니 양모니 하는것보다 전 면이불이 좋네요.
정전기도 안일어나고 촉감도 좋구 세탁기에 팡팡 돌려도 좋구요.
일나가신 엄마대신 집안일을 해주시던 외할머니와 함께 마주 앉아서 이불 시치던 생각이 나네요..ㅎㅎ
잘했다고 칭찬받고 더 잘해볼려고 막 노력하던 추억이....
시집을 간 지금도 전 외할머니가 만들어주신 이불을 쓰고 있네요..
어릴적 시침하던 이불위에 누워서 어머니 얼굴 보면서 깔깔 거리던 그 시절이~
자꾸 생각이 나는 이유는 나도 그만큼 세월을 보냈다는것을 새삼 느끼게 합니다.
건강하시고, 오래 오래 우리곁에 계시기를 간절히 바램 해 봅니다...
시절이 있었는데 이제는 거의 아파트생활에 난방이 잘되어 겨울에도 차렵이불 이면 춥지않은 세상이 되었군요...이불은 뭐니뭐니 가볍고도 따뜻하면서 세탁이 용이한게 제일인거같은데...솜이나...다운이나 속통이 따로 돼있어서 겉감만 물세탁 할 수있는게 좋은것 같습니다.
유행따라가느라고 무늬나 색깔이 너무 짙으면 ..오염에 둔해져서...세탁이 게을러집니다
밝은색이 침실분위기도 좋고...
혼수이불이 너무 비싼것은 다 거품이라고 생각합니다...
비싼것 보다는 실용적인거 여러채가 더 실증안다고 자주 갈 수있어서 좋지않을까요...
아이낳고 시어머니 보시더니 이불을 솜이불을 해 주셨는데....
따뜻해서 좋긴한데
요즘은 틀어야하나 말아야하나? 새로 이쁜 것들을 장만해?
목하고민 중이랍니다.
아웅 진짜 더러워서!!깜짝 놀랬네요~!!!
저도 새이불이라고 믿고 구입한 신혼 살림이 모조리 재생솜을 썼다고 생각하니 그냥 덮고는 잘 수가 없어 집에 있는 이불을 몽땅 털고 빨았답니다. 심지어는 신생아용 이불도 그렇게 지저분하게 만들어 진다고 하더군요
정말 어의가 없더라구요
며칠 걸려서 이불들을 모두 빨고나니 한결 안심이 됐는데 넘 고생을 했더니 몸살이 다 날 지경이이었죠`!!ㅜㅜ
제발 양심 있는 사회가 되었음 좋겠네요~~이불 공장 사장님들 각성하시길 바래요~
서로 새이불 덮겠다고 할머니께서 그런날만 고이모셔둔 새이불이 꺼내시거든요 참 그립네요 다른분들도 다 그런 추억이 있으시다니 새롭네요
그 이불의 내력은 친정엄마가 시집올때 외할머니께서 해주신 솜이불이였답니다.
하지만 그 무게가 더 좋은건 왜인지~ 호청에 풀 먹여서 적당히 말렸을때 엄마랑 함께 당기던 생각~
퍽~퍽~ 하면서 소리도 나고, 가로 세로 잡아 당기면서 접고, 다듬이로 때리던 그 소리~그 모습
귀찮고, 힘들지만 다 완성된 후의 그 촉감은 정말 잊혀지지 않네요~
다듬이질 하시는 모습과 소리가 신기하여 옆에서 지켜보기도 하고 직접 해보기도하였던 기억이 나네요
주시던 모습이 생각나요 무거워서 틀어야하는데 하시더니 적은돈도 아니고 그 돈으로 요즘에는 가볍고 좋은 이불을 사도 될만한 큰돈을 들여서 본인들 이불도 만드시고 우리딸고 동생네 아이 이불까지 만들어주시면서 시집올때 친정엄마(저의 외할머님)의 마음을 생각하신것 같아요 어릴적 절 무척 이뻐해 주셨던 할머니의 마음을 이제는 우리 친정엄마가 제딸에게 고대로 베풀고 게시더라구요 지금은 아끼느라 한겨울에만 쓰지만 이불을 볼때마다 너무나 깊은 손여 사랑을 그리고 친정엄마의 사랑을 느끼게 합니다
엄마 건강하시고 겉으로 표현 못하는 저의 마음....아시리라 믿어요 사랑합니다
그래서 형편이 나아지자 이불을 많이 장만 했답니다.
장 농속이 꽉 차게.
그렇지만 부질 없어요 유행이 바뀌잖아요 ㅎㅎㅎㅎㅎㅎㅎ
물론 엄마 몰래 그랬고 다시 이불 정리 하느라 힘들었어요.
많은 겨울의 따끈한 아랫목이 생각나네요
요즘은 완전 없어진 형제들의 잠자리가 아쉬운 추억이 되는군요
같이도 잘 수 있는 2명도 3명도 4명도 5명도 함께 한이불에서 잘수 있는데.....
저희들 큰 이불 한개로 5명이 덥고 잤어요.. 넘 따뜻했어요..
그때 생각이 나네요.. 지금은 목화 솜이불 넘 귀하죠.. ///
시골에 살다가 도시로 이사 나오면서 이불을 다 버리고 새 것 사줬는데..
엄마는 아직도 목화 솜이불 버리고 온게 아깝다고 하시네요..
그땐 그 이불이 귀한 건줄 몰랐어요.. 낡고 헤져서 얼렁 버리고 싶었거든요...
오빠는 따로 방이 있었구요
우리 셋은 늘 한방에서 한 이불 속에서 아옹다옹 싸우며 그렇게 지냈거든요
자리싸움에서부터 이불싸움까지. ㅎㅎ 여름이면 서로 바깥쪽에서 잘려고 자리싸움을 하고
겨울이면... 서로 가운데서 자려고 자리싸움을 하고....
지금은 다들 아이엄마들이 되어 큰 일 아니면 만날수도 없지만.
그때가 정말 아련히 떠오르네요
지금도 96세 할머니께서 그 집을 지키고 엄마랑 계시는데.....
우리만. 커버린거 같아요
친정엄마가 보고 싶어지네요
제가어릴때,저희집은,겨울되면너무추워서뚜거운요깔고이불덮고자곤했는데..
막내동생이요에세계지도를그리곤하면은..호청뜯어서손빨래하시고다시꿰메던친정어머님의모습이
눈에선하게기억나네요..추억한겨울에손발이꽁꽁얼어서호호불면서...집안일하시던엄마..
너무고생하셨다는생각이듭니다...전,지금은,난방시설잘되는아파트에살고있고,침대에서자니깐뚜꺼운이불사용할일이잘없군요~
아래는 따뜻한데 윗공기는 차가워서 얼굴을 내놓고 자다보면
어느새 코끝이 차가워져서 코감기가 잘들곤 했어요.
그래서 그당시 아이들이 코를 많이 흘렸던것 같아요.
그래서 이불을 머리끝까지 덮고자던 기억이 나네요.
꺼내주시면서 덮고 자라고 하셨는데 얼마후 유방암으로 돌아가시고 시아버님도
돌아가셔서 장례후 유품을 정리 하다가 제가 해간 이불을 보게되어서 가지고 와서
조금 오래됐지만 솜을 틀어서 아이들과 저희부부 이불로 개조해서 잘 이용하고 있습니다.
시부모님과저의관계그리고 지금 그이불속에 담긴 추억을 생각하며 포근한 잠을 청한답니다 매일~~~
공주놀이 하던게 생각나요.
그때가 좋았는데..
요즘은 우리딸이 보자기 두르고 공주놀이 하네요 ㅎㅎㅎ
무겁기도 하고... 그런데 이불집에 물어보았더니 이렇게 질이 좋은 목화솜은 지금은 구하고 싶어도
못구한다고 너무 좋은 솜이니 다시 만들면 훌륭한 이불이 될것이라 해서 이불 두채로 네채를 만들고도
배게까지 만들었더니 어찌나 포근하고 좋던지....
오래된 이불 가지고 계신 주부님들 한번 이렇게 해보시면 좋을것 같네요
친정 엄마가 이불꼬매던 기억이 아련하게 납니다....
가사숙제로 조각이불을 만들었습니다.
곱게 수 놓은 천 조각들을 이어붙여 만든 홑이불이었지요.
할머니가 손녀딸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으십니다. 비닐에 잘 싸서 시집갈 때 가져가라 하십니다.
우습다며 잊고 살았는데....
정말 시집오던 이불 보퉁이에 십년이 넘게 보관 되었던 조각이불을 넣어주셨습니다.
수 놓은 솜씨를 보면 잘 자란 집안 규수라 할 것이라며 끝내 가져가라 하셨는데....
지금...치매로 누워계신 할머니는 똥오줌 지린내 나는 낡은 차렵이불 덮고 계십니다.
손녀딸의 야무진 솜씨 조각이불을 기억이나 하실지...
추억속 그 이불은 여름날 저의 딸아이가 덮고 잡니다.
딸아이가 시집가면 물려줄까봐요^^
아파트여서 베란다에 널어두는데
이불을 널어둘 공간이 충분하지 못해서 아쉽네요 하지만 날 좋은 날은 먼지도 털면서 자연살균하고 너무 좋아요
바늘에 실을 끼워달라고 하시던 모습이 웬지 마음이 저리네요.
그때는 그 이불냄새가 왜그렇게 좋았던지~~ㅎㅎ
폭신한 이불 속에서 한없이 누워 있고만 싶은....
어머니의 보드라운 품같은 이불속에서 한없이 벗어나고 싶지 않은...
그런 아련한 감상에 젖어들게 해서 참 좋은 것 같아요.
조금만 더 하다가 잠들어 지각할 뻔 했어요~~
아이땜시 신랑은 침대방에서 혼자 잠을 자야했다.
아침에 일어나 신랑한테 가보니 이게 왠일? 침대가 흥건한게
그 나이에 지도를 그려놨지 뭐야! 아무것도 모르고 코가 비뚤어져라
자고 있는 신랑을 보면서 한숨만 나왔다.
침구세트며 매트리스까지 흠뻑... 얼마나 퍼마셨으면...ㅉㅉ
도저히 엄두가 안놔서 돈을 주고 청소업체에 의뢰했던 기억이 난다.
이불은 정말 관리하기가 힘든 것 같다. 세탁부터 건조... 우리몸에 직접 닿는 거라 더우기
신경이 많이 쓰인다.
이불빨래를 넘 자주하다보니 수명이 그리 길지가 못해
이불을 자주 사야하는 오점이 있다...ㅋㅋㅋ
생각을 하면 한숨이 절로 나오던 시절 가슴 아픈 추억이네요...돌아가신 어머니의 빈자리도 느껴지고요...ㅠㅠ
정말 넘 힘들어 어머니의 손길이 간절했어요!
그날저녁에 이불덮고 자면 항상 잠이 잘와서 깨끗하다는 생각에 ^^
한겨울..... 따뜻한 이불속에서 .. 나오기 싫은날.....
솜틀집 아줌마 왈~' 이런솜은 요즘 구하기 힘들어요, 정말 좋은 솜이에요 "
버리지 않은게 너무나 잘 한것 같아요
이불 세 채로 이불 하나, 요 하나 만들고...
하여튼 새 이불값보다 비용이 더 들어갔지만 천연재료를 사용한다는것에 기분이 좋았습니다
때는 바야흐로 45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20대 중반에 경기도 이천 어느마을에 봉사를 나갔었는데,
얼마나 열심히 일을 했는지 밤에 잠을 자는데 아침에 일어나 보니 이불이 온통 젖어있었다.
그리고는 같이 자던 마을 처녀가 가버렸는데 아마도 그녀의 옷이 다 졌었을 것이다.
아주 추운 겨울인데 난 홑청을 뜯어서 옆 개을에가서 빠는데 어찌나 손이시러웠던지......
이불주인도, 같이 자던 그녀도 아무런 내색을 하지 않은 것이 지금도 낮이뜨겁다.
힘들기도 하지만 그래도 깨끗한 이불 덮고자면 기분이 좋아지는것 같아요.
지금 생각해봐도 세탁기 없을땐 어떻게 이불빨래를 했나..정말 힘들었겠다 하는 생각이 들어요..
딸 아이 방에도 목화솜 이불로 새로 해줬더니 요즘은 너무 잠이 잘온다고 좋아합니다..
새록새록 옛 추억이 다시 되살아나 많은 생각에 잠기게 하네요..
나이를 먹어 갈 수록 옛 것이 더 정겹게 그리워 지네요^^
아이들 건강이나 위생을 생각하면 적어도 2주에 한번씩은 소독을 해야 하는데...
그리고 왜 이불만 빨고 나면 멀쩡하던 하늘이 꾸물거리고...반짝 떠 있던 해도 구름에 가려지는지...
요즘 대형마트나 이불가게마다 너무도 곱고 예쁜 이불들이 눈길을 끈다.
철마다 새 이불 하나 장만하면 잠자리가 다 편할것 같은데... 가격이 숨에 턱 찰 정도로 비싸서...
싼것도 더러 있지만, 왠지 그건 또 눈에 들어오지도 않는데...ㅋㅋㅋ
하여간 잠자리만 편해도 건강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하는데~~~
요즘 은 백화점에서 워낙 이불들이 디자인도 좋구 ..해서리 그래도 아이가 어릴때에는 아프거나 이럴때 구토를 하거나 이불에다가 쉬를 하면 이불 빨기가 정말 힘들더라구요.. 이제는 초등학생이 되어서 그런일은많이 없지만 그래두 이불하면 생각나는건 친정엄마인거 같아여...
생리라도 묻혀놓으면 요를 다시 시쳐 놓곤 하신 엄마 ...
요즘엔 지퍼 달린 요카바가 있어서 편안하다 욕조속에 세제 풀어 발로 밟아 세탁기에,돌려 향긋한 섬유린스로
마무리 아파트 라서 해가드는 동쪽 거실에 펼쳐서 말리면 된다
예전에 엄마는 긴 바늘로 솜속을 휘저어 한땀 한땀 시치셨다
정말 이불 하면 친정 엄마가 생각 난다
이불 좀더 세탁이 편하고 가벼웠으면 합니다~!
결혼도 하기 전, 엄마는 아버지랑 동생이랑 같은날 다시는 오지못할 하늘나라에 여행을 떠나셨지요.
엄마 아빠도 없이 2년여 후, 결혼을 하게되었는데, 시어머님 이불을 남편과 같이 사드렸는데 10여년 만에 저희집으로 되돌아 왔답니다. 이유인 즉, 너무 무거워 덥기는 벅차고 버리긴 아깝고... 덮어보니 정말 무겁더군요.
부족하고, 한없이 질책거리도 많은 며느리를 한번도 야단 안하시고 아이들이라도 덮으라고 깨끗이 세탁해 보내셨답니다 ㅡ몇번 덮지도 않으셨다면서...
얼마 전 조카 며느리가 혼수로 시어머님 이불을 해 와쑈는데, 기능성 양모로 주무시면서 혈액순환까지 해 주는 디자인 최고,솜털같이 가볍고 따스한 이불을 보니 한없이 부끄럽더군요 . 친정엄마가 계셨더라면 신경 쓰셨을 부분을 저도 참 철이없고 안목이 없었구나 하고 눈물이 나더군요....엄마의 부재가 이리도 큰것을....
엄마 없이 결혼하고 아이들 낳아 키우며 그리움에 무던히도 울고 살던 시간들....
그래도 부족한 부분 대놓고 질타하지 않으신 시어머님,
남은 여생 잘 해 드리지는 못해도 감사함을 맘 속 깊이 간직하고 있습니다.
무겁고 값싼 이불 해 드려 죄송했습니다 어머님, 죄송합니다......
키울때도 그 색동이불에서 재우고 깔고 덮고 했던 기억들이 있다 .너무 오래 사용해서 안타깝게도 나중에는 버려야 했지만 제일 잊을 수 없는 소중한 물건이었던 것 같다...오늘도 왠지 찬바람이 불어오니까 할머니가 만들어주신 색동솜이불이 생각난다......
150정도에키에 여기저기 이불가격 물어보고 다녔을엄마를생각하니 마음이 아프네요
지금도 울컥하네요 하하
요즘기능성제품이너무고가여서 좀그렇습니다.제생각에는 건강위한저렴한제품이많이나왔으면합니다.
도대체 이 시골노인네가 어디서 그런소리는 듣고 그러시는지 참으로 이해 할 수 없었는데. 얼마전 티비에서 이불솜에 관한 방송 한 적 있지요? 그것 보면서 그럴수도 있겠구나 그런것 깨달았답니다.정말 그럴 수 있는 겁니까? 어찌하여 그 더러운 이불솜을 다시 사용 하는지...그러면 어쩌라는 겁니까? 모두다 목화를 심어서 솜을 타서 사용 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시어머닌 10년 전에 이미 돌아 가셨고. ..이젠 차라리 밍크이불이 나을 듯 싶다고 친정엄마랑 이야기 했습니다.
스며들어오는 외풍 때문에 조금이라도 이불을 더 덮으려구 잡아당기며 다투다 엄마한테 벌 받던 모습...
발을 꼼지락 거리며 이불속에서 장난치던 시간들이 너무 그립네요.
아직두 친정집가면 그 이불을 꼭 찾아서 덮고자용....그 이불에서 나는 냄새도 좋은거 같고 약간 까슬한 느낌도 좋아서...좀 많이 낡았지만 엄마가 나 때문에 못 버리겠다고 이불보면 나 생각난다고 하더라구요..
지금은 제가 결혼을 해서 신랑과 옥신각신합니다. 신랑이랑 덮는 큰이불 속에 제몸만 그 이불로 덮거든요. ㅋㅋ 집착이라고 하실지도 모르겠지만, 물감이 묻고 낡아서 얇아진 그 이불이 전 너무 사랑스럽습니다.
그 덕에 학창시절 제별명은 찰리브라운 만화에 나오던 라이너스 였답니다.
신나게 밟아가며 이불빨래하는 모습이 너무 눈에 선하네요 나에게도 그런 연애시절이 있었으면하는
야릇한 마음과 정말 시원하게 빨래해서 좋은볕에 빠짝말릴수 있을것같은 옥탑방 !!! 이런 아파트에서는
빨래를 하는것도 말리것도 쉽지가 않아서요 ^^ 부드럽고 따스한이불처럼 포근한 사랑이 생각이납니다
보고 배운것은 무시 못하죠!!!
-예단으로 장만해왔던 목화솜이불이 너무 무겁고 침대와 맡지않아 과감하게 두채로 세채를 만들어 얇고 가벼워 사용이 휠씬 편리해졌습니다. 어머님의 사랑이 그대로 느껴집니다*^^
구입했는데 몇년째 바깥구경은 하지도 못하고 장농안에만 삽니다.
세탁을 하면 손질이 너무 힘들어서 아예덮지 않습니다.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좋은건 아닌지라, 가끔 털이 삐져 나와 날리기도 하고 세탁을 막 해서 그런지 털이 고르게 박혀있진 않지만
그 이불이 겨울을 나기엔 최고입니다 ^^
하이얀 홋청에 그리던 나의꿈. 세월이 흘러 얼마나 추억을 되살리며 그려왔는지~
이불의 깨끗함 과 따스함 이 깃든 이불 그속에서 여섯형제가 오손 도손 모여 앉아 이야기 꽃을 피우던 세월은 영원히 추억속으로 사라지네요.
새삼 생각하니 이불 하나만 새록새록 추억이 떠오르네요.
지금생각하면 촌스런 빨간색 비단이불위에
덮으면 풀냄새와 사각사각한 소리와 더불어 빳빳하던 이불
따스한 엄마의 냄새가 아닐까 싶다
그립다 옛날이////
제가 첫아이를 낳고서 한참 지나 친정에가니 그동안 잊어버리고 있던 그때 제 이불을 꺼내주시면서
가져가서 아이 덮어주라고 하면서 꺼내 주시더라구요. 그때 그이불이 땀많은 셋째녀석의 사계절용
이불이 되어서 아직까지 사용하고 있어요.. 그 이불을 볼때마다 엄마가 생각이 나네요
요즘이불은 관리가 편해서 세탁후 잘 말려서 넣어놓으면 되니 편하네요.
그때는 자는 그시간이 가장 행복했던거 같아요.
아이들이 낳고 제가 엄마입장이니 그때 엄마마음은 그게 아니였구나 하는 생각에 마음이 아립니다.
그래도 엄마와 덥고자는 이불이 가장 따뜻하고 행복한거 같아요
그러다 보니..결혼해서 더 잘할려고 노력하게 되네요..
엄마가 되봐야..엄마의 심정을 이해하게 되는거같아요
이제 엄마가 되어보니 엄마가 이불 꿰매시던 일이 얼마나 번거롭고 귀찮고 힘드셨을지..그래도 짜증 한 번 안 내시던 엄마가 생각납니다
오빠랑 둘이서 이불위에 동생 올려놓고 스윙~스윙 그네 태워주던 일도 생각나네요
들려주시는 무서운 옛날이야기를 들곤했던 그때가 생각이 납니다.
그때 옛 이야기 듣는 재미도 나름 솔솔했는데...
그때로 돌아가보고 싶기도 하네요...ㅋ
5학년까지 오줌을 싸던나...
단칸방에 살던 우리 식구... 새벽에 오줌누는 꿈을 꾸면 오줌을 꼭 쌌어요. 그때마다 한번도 크게 혼내거나 야단치지 않으셨어요. 그것도 고맙구..
자다가 오줌쌌다고 일어나면 엄마가 자리를 바꿔주셨어요. 오줌싼 이불쪽에 엄마가 눕고... 진자리.마른자리 갈아뉘인다는 노래가사가 생각나네요.
그때는 다들 솜이불이라 빨래하고, 꿰매고 일이 더 많았을텐데... 제가 아이들 키우고, 아이들이 오줌싸고 이불을 빨고 할때마다엄마생각이 나요. 고마운 울엄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