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드라마 시청률1위를 달리는 모 방송사 <넝쿨째 굴러온 당신>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남편을 선택하는 기준으로 시댁식구가 없는 걸 선호했던 며느리 (김남주 분)가 어느 날 시할머니부터 시부모님에 줄줄이 시누이들까지 넝쿨째 맞으면서 좌충우돌 소위 ‘시월드’를 경험하는 내용입니다^^
바로 앞집에 사는 시어머니 (윤여정 분)가 “너희 집 비밀번호를 알려주면 내가 가서 김치를 넣어주마…..”라고 하시는데 며느리는 바로 답을 못한 채 그만 드라마는 끝나버리고, 다음주를 기대하게 만들었네요.
선배주부로서 며느리에게 이런 상황에서 웃으면서 넘길 수 있는 센스 있는 답변을 댓글로 올려주신 분 10분을 추첨하여 까페라떼 마일드라떼를 모바일로 보내드려요~(개인정보수정은 필수!)
* 여러분의 리서치는 보도자료로 활용되며 보도기사화 될 수 있습니다.
김치 잘먹을께요
그런데 집이 엉망인데 청소 좀 해주시고 세탁기도
돌려주시면 고맙겠는데요
제가 바뻐서요.....
제가 갖으러 갈께요.
어머니 드리려고 화장품 사둔것도 전해드릴겸요..^^
김치 해주시는 것도 감사한데 가져다까지 주시면 황송해서,, 전화주시면 제가 가지러 갈께요.어머님~~
감사합니다~~^*^
우리 어머님은 경비실에 맡겨 두고 가시는 완전 센스쟁이.근데 요즘 연세가 드시고 멀리 이사 가셔서 저희가 가지러 가죠. 김치 얻는 잼이가 쏠쏠...
그리고 이런 경우 다정스럽고 애교스럽게.. 어머니 넘 힘드신데 제가 가질러갈께요.어머니 댁에서 먹는 차가 제일 맛나요. 차마실겸 가지러 자주 갈게요. ㅎㅎ
김치는 저희가 담궈 먹을께요.
맛있게 담궈서 어머님댁에도 가져다 드릴께요.
이젠 그만 고생하셔도 됩니다. 사랑합니다. 어머니
그러니 제가 김치 떨어질때 가지러 갈께요.
이렇게 말하면 시어머니 입장에선 정말 미운 며느리로 인식될것입니다.^^ 우리나라에선 시어머니의 지극한 사랑이 며느리의 부담으로 받아들여지는것 같아요.
지문인식시스템이 아주 좋을것 같아요.
어떻게 할수가 없잖아요.ㅎㅎㅎㅎ
그래도 선뜻 비번을 알려드릴 수는 없고
제가 가지러 가겠다고 하는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어머니 팔도 약하신데, 무거운 김치 힘들게 가져오실 필요 없으세요. 제가 시간내서 가지러 가겠습니다."라고 말씀드릴 것 같아요.
그러나 우선 마음을 진정시키고,
환한 얼굴로,
"어머니, 저의 집의 키번호는 가장 최신형의 것으로서 10개의 번호가 랜덤하게 순환적으로 돌고 있어욧...그래서 저도 기억이 가물거린답니다...
어머님의 아드님의 재산을 보호하려고, 열쇠를 최신형으로 맞추다보니, 이런 결과를 초래하게 되었네염~~~
어머님...
무거운 것으로 허리를 다칠 우려도 있으니, 젊고 쌩쌩한 제가 담가놓으신 김치...가지러 가면 안될까요?
홋홋홋~~~역시나 우리 어머님이세요...
벌써 이해하신다구욧?
정말 감사하고 고맙습니당~~~
어머니~~~
알랴븅~~~^^"
만약에 나 같으면 시어머니가 기분 안 나쁘게 며느리가 있을 때만 오셨으면 좋겠다고 말씀 드린다. 외출하셨을 때 아무리 시어머니라도 아무도 없는 집에 오신다는 건 별로 좋은 생각 같진 않기 때문이다.
김치가 아직 남아있어요. 다먹으면 그때 해주세요
가지러 오께요 전 이렇게 해서 넘깁니다.
김치를 가지러 갈때는 항상 어머님이 좋아하시는 모나카 사가지고 갑니다.^^
거의매일 저녁을 함께먹을정도로
시어머니집,저희집 부담없이 서로 오가며 살고있어요.
하지만 비밀번호를 바로 알려주지못하는 며느리의 입장도
같은 며느리입장으로써 이해가 안되는것도 아니네요^^
어머니~ 힘들게 들고 오시지마시고
어차피 가까우니까 저녁에 제가 들릴게요~ 라고만
얘기해도 시어머니도 그냥 가볍게 알았다하고 넘기실것같네요^^
라고 대답하면 모든게 끝나죠~ㅋㅋ
실제로 저희집은 열쇠만 사용하는데요.
비밀번호로 하는건 전기충격기로 충격만줘도
문이 쉽게 열려서 도둑들 침입이 쉽다하더라구요ㅎㅎ
얻어먹으면서 어머님 고생까지 시키기엔
너무 죄송하니까 저희가 시간날때 가지러 갈게요~
라고하는게 서로 좋을것같아요^^
그리고 작은Tip으로 방문할때 맛있는거
사서간다면 좀 더 점수딸수 있겠죠^^
근데 방송 보고 헉~~~ 했네요~ ㅋ
제가 만약 김남주씨와 같은 상황이라면...
어머니 제가 자주 들를껀데 뭐하러 불
편하게 그러세요
밥도 와서 먹을껀데~~~ ^^ 웃음 공격
ㅋㅋ
그리고 제가 덜렁거리고 살림이 서투른
데 좀 지켜봐주세요
어머니~~~ 그러면서 은근슬쩍 말을 바
꿀꺼 같네요 ㅋㅋ
지나치다면 신랑과 논의후 시어머니와 대화의 시간을 가지는 것이...좋을것 같아요
일단 "저녁 먹으러 갈께요~" 하고
다음 날~
지문 인식 열쇠로 바꾼다~~~
일단은 어머니께 그런 마음은 참 고마운데~ 약간 곤란하다고 저는 웃으면서 솔직하게 말할수있을거 같아요^^
저희가 가지러 가겠다.이런식으로요~!
글쎄...
어머님께서 갑자기 물어보시니, 깜빡 잊어버려쎄여~~~
아~~뭐더라...
어머니, 그러지 말고, 제가 가지고 가면 안될까요?
어머니 무거운 거 들고 다니시면, 안되잖아여?
어머니~~~사랑해용~~~^^
당연 얻어먹는데 제가 가야죠!
걱정하지마세요
제가 어머니댁에 들릴께요
센스쟁이 김남주씨라면 " 어머니, 음성인식이 두사람밖에 되지않아서 저희 없을때는 못들어오세요! 제가 가지러 갈게요." 했을것 같아요.
비밀 번호까지 공유하고 싶진 않구요~
"어머님도 뵐겸,제가 맛있는거 사가지고 이따 퇴근하면서 들를게요..."하고 부드럽게 넘어가야지요~
우리 시어머님이 그러시거든요. 며느리가 괘씸하게 군다면서 당신 아들에게 며느리 욕을 한바가지 더 얹어서 하기 때문에 바로 그 즉시 대답을 하는 게 옳을겁니다.
제가 결혼한지 21년이 넘었는데요. 지금도 여전히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사람이 바로 우리 시어머님이시더라구요.
시어머니와 며느리의 관계는 죽을 때까지 엄마와 딸이 될 수 없는 관계인 것 같더라구요.
드라마속 김남주씨도 시월드에 완젼 사시는데, 주말에 드라마 잼있게 잘 봤습니다.
그 번호 알려달라고 하면서 온갖생각을 하는 김남주씨 보면서 ㅎㅎㅎ 저는 시어머님께 저희집 도어락 열쇠형을 드렸습니다만, 저희 시어머님 댁과 저희집은 거리가 많이 멀어서 오실 일이 많치 않습니다.
그런데 바로 앞집이라면, 고민 많이 될듯합니다.
아파트 살아도 왠지 앞집이랑은 잘 안친해 지는것도 뭔가의 불편함이 있어서 안친해 지는거 같습니다.ㅎㅎ
저역시 앞집과는 안친하고 윗집과는 친합니다.
만일 시어머님이 앞집에 사는데 열쇠번호를 알려주면, 끝이죠 끝!
아니왜 앞집 사는데 김치 해둔거 퇴근할때 들려서 가면되지 왜 그럴까요? 그죠. 아님 친정엄마가 자주 드나들게 하셔서, 시어머님을 좀 불편하게 하시는것도 하나의 방법인듯합니다 ^^
드라마 같은 상황이라면 번호 알려주면 순간이 아니라 시도때도없이 들랑달랑 하실것 같은데...정말 그러면 며느리가 못산다는 말이 나올것 같은데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