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동물원이 16일 발표한 동물들의 피서법을 보니 역시 동물들의 최고 피서도구는 얼음과 물입니다. 아이들에게 인기만점인 코끼리는 동물원이 넓은 방사장에 설치한 인공샤워기에서 매 시간 샤워를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샤워를 해도 더위를 견디기 어려우면 커다란 웅덩이에 들어가 코로 등에 물을 뿌리면서 더운 여름을 이긴다고 하구요. 물개는 여름이 되면 거의 물에서 나오질 않는다고 합니다.
오랑우탄과 고릴라는 과일, 요구르트, 오렌지주스 등을 넣고 얼린 빙수를 껴안고 녹여 먹으며 더위를 이긴다고 합니다. 곰과 나무늘보, 원숭이도 시원한 과일과 얼음을 먹으면서 수시로 인공 소나기를 맞습니다. 일부 동물들은 에어컨 바람을 쐬면서 여름을 나는 동물들도 있구요.
사람이나 동물이나 무더운 여름을 건강하게 보내야 하는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자녀들의 여름방학, 가족 피서 등으로 바쁜 2010년 여름! 더위를 피해가는 나만의 피서법이 있다면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