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결혼을 3개월정도 앞둔 예비 신부입니다.
결혼이 100일도 채 남지 않았는데 이 결혼을 이어가도 될지 심각한 고민을 하게되었고
여러 조언을 듣고싶은 마음에 글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제가 파혼까지 생각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는 예비신랑의 욱하는 성격입니다.
평상시에는 한없이 자상하고 따뜻합니다.
그런데 예랑이 한 번 화가 나게 되면 말끝마다 상스러운 욕을 뱉습니다.
이런 욕설 하나하나가 저에겐 상처로 돌아오고 남편이 사과를 해도 상처가 지워지지 않습니다.
그리고 무조건 소리를 지릅니다.
물론 예랑이의 답답한 심정을 이해하지 못하는건 아니에요.
그렇지만 대화로 좋게좋게 설명해가면서 풀 생각은 안하고 소리를 지르고 눈을 부라리는데... 그때마다 심장이 벌렁벌렁 거립니다.
가끔 화를 주체못하고 저를 밀치는 경우도 있어요...
이것만으로도 파혼을 생각하는 제가 어린건가요?
위에서도 말씀드렸던 것처럼 이런점만 빼면 평상시엔 정말 좋은 예랑입니다...
이정도는 감수하고 결혼해야하는건지... 아니면 처음부터 다시 생각해야하는지...
인생이 걸려있는 문제인지라 너무 머리가 아프네요...
맘같아서는 사랑하는 마음이 너무나도 커서 결혼을 쭉 진행하고 싶지만
한 번 보인 폭력성은 더욱 거칠어졌으면 거칠어졌지 없어지진 않는다는 주변사람들의 말도 신경쓰이구요....
이미 결혼생활을 하고 계신분들께 조언을 구합니다.
꼭 진심어린 댓글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