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맛 없는 봄에는 무엇보다 제철 채소, 나물을 이용한 요리가 제일 좋은것 같아요.

제철에 나는 나물에는 비타민이 풍부해서 맛깔스럽게 무치면 입맛도 돌고 춘곤증도 날려버리구요. 최근에 한 봄 요리중에는 고소하게 땅콩을 갈아 넣어 버무린 시금치나물, 향긋한 달래장을 만들어 꼬막비빔밥도 해먹구요. 봄동 사다 봄동겉절이도 하고 봄동전 해먹었는데 식구들이 잘먹으니 기분도 좋아지구요. 

가끔 지인들을 집에 초대해서 음식을 해주면 이런건 어떻게 만들었냐고 알려달라고 하구요.

제가 한 요리들을 인터넷에 올려서 많은 사람들이 공유하게 해보라고 조언을 들었어요.

그래서 가끔 괜찮겠다 싶은 요리들을 사진찍어서 블로그에 하나 둘씩 올리다 보니

찾아 주시는 분들도 많아지고 응원도 얻다 보니 점점 요리하는게 재밌어 지더라구요.

어차피 주부라서 매일 해야하는 음식, 즐겁게 하면 좋잖아요~^^

처음부터 그런건 아닌데 요리해서 사진찍고 블로그에 올리는것을 하다보니..

기왕 사람들에게 소개할 요리를 더 맛있게, 멋있게 보이게 하고 싶어졌어요.

그러다 보니 먼저 할 요리를 머리속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어요.

어떤재료로 어떻게 요리를 할까부터 마지막에 접시에 담아질 모습들을 상상해보고

토핑재료도 미리 생각해보고 준비하게되더라구요. 

요리를 하고 보람을 느낄 땐 뭐니 뭐니 해도 내가 해준 음식을 맛있게 먹어줄때죠~~~

하지만 더 기분 좋을땐 요리공모전 처럼 제가한 요리를 인정받을때~^^

아,,, 그리고 또하나 냉장고속 재료가 정말 부실했는데,,

열심히 머리굴리다 근사한 요리로 탄생되었을때요.

야심차게 요리를 준비했는데 남편이 늦게올때? 호호

요리는 하나 나왔는데 조리도구와 접시가 많이 나왔을때도..사실 저보다 음식이 나오기를 기다리는 식구들이 힘들어해요~요리과정 사진 찍다보면 일반적으로 요리하는것 보다 더 시간이 걸리기도 하구요.요리를 완성해서 완성사진을 여러번 찍다보니 요리가 식기도 하고 저녁시간이 늦어질때가 있거든요.

아줌마닷컴은 주부들의 쉼터 아지트같은 공간 같아요.

요리 생활에 대한 이야기 뿐아니라 아줌마들 모여서 차한잔 하면서 도란도란 아이들얘기도 하고 정보 공유도 하는 곳, 복잡하고 치열한 경쟁이 있는 곳이 아닌 편안함이 느껴지는 곳이라 좋은것 같아요. 앞으로도 아줌마닷컴과 함께하며 행복한 삶을 공유하는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