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에 관심을 가지게 된 동기는 엄마에요.직장을 다니셨던 엄마께서 퇴근하신 어느날, 거의 파김치가 되어 퇴근을 하셨어요. 힘든 일을 마치고 저녁까지 준비하시는 모습을 보고 죄송한 마음에 부족한 솜씨지만 엄마를 위해서 따뜻한 저녁을 준비하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참치를 넣고 만든 김치찜을 만들었어요. 그때가 고등학교 2~3학년쯤이었던 것 같아요. 걱정반 기대반이었는데 부모님께서 맛있게 드셔 주셨어요. ^^

그 계기로 요리에 더욱 더 관심을 가지게 되었구요, 요리관련 잡지도 구입했던 것 같아요.

다른 분들처럼 예쁜 그릇에 음식들을 맛있게 담아 보이고 싶기도 하지만, 혼수 그릇이 어찌나 튼튼한지 깨지질 않더라구요. ^^; 그릇으로 변화를 줄 수 없기에 음식들을 여러 방법으로 담아보는 방법밖에 없는 것 같아요. 그 외 요리 잡지에 실린 사진들을 보며 맛있게 담는 방법 등을 배우기도 합니다.

제일 보람을 느낄 때는 역시 가족들이 맛있게 먹어주고 맛있다는 따뜻한 말 한마디 건네줄 때인 것 같아요. 외지에 살고 있는 언니, 임신했던 동생을 대신해 2년 전에 엄마 생신상을 저 혼자 준비를 했었는데요, 온가족이 음식 남기지 않고 싹싹 비워주었을 때 정말 보람있었어요.

힘들게 준비한 음식을 맛있게 먹어줄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끼게 되는 것 같아요.

블로그를 운영하기에 요리를 하면서 사진을 찍는 과정이 제일 힘든 것 같아요. 

재료 손질하고, 손을 씻고, 사진 찍고...볶다가 손 씻고, 사진 찍고...과정이 긴 요리를 할 때면 더욱 더 힘들어지죠. 딸아이도 엄마가 사진만 안 찍으면 빨리 음식을 만드는데...사진 찍으면서 요리를 하면 정말 시간이 많이 걸린다고 할 정도거든요. 

블로그에 올릴 사진 찍느라 식은 음식을 밥상에 올릴 때면 가족에게 늘 미안해요.

제가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아줌마닷컴을 알게 되었는데요,그야말로 친정과 같은 곳이죠 . ^^

맘 편하게 수다도 떨 수 있고, 위로도 받으며, 뜸했다가 다시 들러도 반갑게 맞이해 주는 곳,

늘 믿어 주는 곳이 아줌마닷컴이었어요.아줌마닷컴의 각종 캠페인을 통해 우물안 개구리였던 저의 사고방식도 많이 개선되고 발전되었거든요. 처음의 시작을 아줌마닷컴과 함께했기에 끝까지 아줌마닷컴과 함께하고 싶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