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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아줌마닷컴의 따뜻한 멘토 ‘왕사마귀’님


BY 아줌마닷컴 2010-03-29

 



아무렇게나 불러드려도 되는 그런 사람?
아줌마 하면 천하무적 그런 이미지들만 떠오르시나요?
하지만 세상 누구라도 품어낼 수 있을 것 같은 아줌마들의 따뜻한 가슴 뒤에는 누구보다 상처받기 쉬운 여린 마음이 함께 한다는 것을 아실 지 모르겠습니다.
사실 알고 보면 돌멩이 하나, 빗방울 하나에도 다칠 수 있는 연약한 존재~바로 우리 아줌마랍니다.

우리 아줌마들, 가정과 사회에서 참 만만치 않은 역할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빠른 행동력에, 변화에 대한 눈부신 열정을 가지고 있는 아줌마로 많은 역할을 감당하다 보면 가슴 아프고 속상할 때가 너무나 많습니다.

아렇게 힘들지 않고서는 아줌마가 될 수 없는 것 같아요.


힘든 게 전부인가 보다! 이런 마음이 살짝 드는 날, 아줌마닷컴 운영진도 바로 이 분을 찾게 됩니다. 바로 아줌마닷컴의 ‘왕사마귀’님이십니다.


간혹 말이죠.‘우울하다’‘힘들다’이런 날에도‘왕사마귀’님의 댓글 몇 줄 읽고 나면 힘이 납니다. 그만큼 그녀의 조언은 아줌마닷컴 10년과 함께 이제는 단순한 격려글이 아닌 감히 아줌마닷컴 공식 멘토라고 불러드리고 싶을 정도로 놓치고 싶지 않은 글들이 되었습니다.

글만 봐도 알 수 있는 너그럽고 지혜 가득한 아줌마닷컴 멘토 ‘왕사마귀’님을 아줌마 위인전에 감히 모셨습니다. 드러내지 않고 조용하게 아줌마닷컴을 응원하고 싶다고 거절하셨던 ‘왕사마귀’님의 마음을 부족한 글로 옮겨보았습니다. (왕사마귀님을 직접 찾아 뵙고 싶었는데 지면상으로 뵈었습니다. 직접 찾아 뵙고 왕사마귀님을 뵙는 그 날이 오길 소원합니다.)

 



어린 시절


Q 저희 아줌마닷컴 운영진도 왕사마귀님의 글들을 보면서 사실 소리소문 없이 큰 힘을 얻었습니다. 최근에 결혼한 새댁 직원들도 왕사마귀님 댓글들을 찾아나설 때가 있습니다. 어떠세요? 왕사마귀님의 어린 시절 꿈이나 학창시절이 참 궁금합니다.


A 부모님께서 칭찬을 참 많이 해주시곤 했어요. 못한다는 말 보다는 항상 칭찬을 많이 해주시는 부모님 덕에 잘한다 잘한다 이런 말을 많이 듣고 자랐습니다. 그래서 어린 시절에 자신감이 참 많은 아이였지요.


어린 시절 꿈은 슈바이처 박사처럼 인류를 위해 헌신적으로 봉사하면서 음악을 공부하는 것이었습니다. 일과 취미를 즐기면서 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사실 모험심도 강했기 때문에 그냥 안주하는 삶 보다는 그런 삶을 동경했었던 것 같아요. 남을 위해 헌신하면서 아름다운 음악을 영혼에 가득 품고 사는 그런 인생이 제가 꿈꾸는 그런 삶이었습니다.


그러다 남편을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되었구요. 남편은 제가 직장생활을 하는 것을 반가워 하지는 않았어요. 사랑하는 남편과 가족을 위해 헌신하는 것도 인류를 위해 봉사하는 일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음악과 멀어지는 것도 아니라고도 판단했구요.

 



결혼, 가족


Q 결혼 전과 후를 비교한다면 어떠세요?


A 결혼 생활을 하면서 남편에게 맞추어 사느라 힘들었다고 생각했는데 남편도 저에게 맞추느라 힘들었다고 고백하더라구요. 남편과 그런 이야기를 하곤 살짝 웃었습니다.


Q 왕사마귀님의 평소 취미 생활이 궁금합니다. 요새 근황도 궁금하구요.


A 저의 취미 생활, 그렇게 거창하지는 않아요. 이런 것도 취미라고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남편과 밤음주를 즐깁니다. 남편과의 밤음주 시간에 즐거운 수다시간을 가진답니다. 취업과 학업을 하는 두 아이 모두 집에 있는지라 아이들과 함께 여행도 하고 식물원이나 박물관도 함께 가곤 해요. 가족과 함께 하는 산책시간도 저의 취미 생활 중 하나입니다.

 

Q 얼마 전 기사를 보니까 요새 30~40대 부부들의 이혼율이 가장 높다고 하구요. 우리나라가 세계적인 높은 이혼율을 가진 나라라는 그런 내용의 기사도 보았습니다, 왕사마귀님께서 조언해 주실 ‘행복한 결혼’은 어떤 모습인가요? 요새 결혼 생활이 힘들다고 하는 부부들에게 주실 조언이 없으신지요?


A ^^ 주례사만큼만 살면 사실 행복한 것이 아닐까요? 그런 말을 해주고 싶어요. 즐거울 때나 슬플 때나 건강할 때나 아플 때나 항상 사랑하는 부부와 가족이 함께 하는 삶! 함께 하고 싶은 배우자와 가족들과 누리는 그런 삶 자체로도 큰 의미가 있고 행복한 삶이라는 것을 강조해서 말해주고 싶네요,


배우자가 이런 조건을 가지고 있어서 나에게 이런 배경들을 제공해 주어서 행복한 것이 아니라 아이 낳고 함께 키우고 부모님 초상을 함께 치르고 인생의 희로애락을 함께 하는 그 자체! 바로 그 자체가 행복한 부부 생활이 아닐까요?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하는 것, 그것만으로도 얼마나 큰 의미가 있는지 몰라요. 그걸 먼저 알아야 할 것 같아요. 


Q 조금 개인적인 질문이긴 합니다만 혹시 가족들 때문에 속상하셨던 적은 없으신 지 궁금합니다. 아줌마닷컴 사이트에서 회원들의 폭발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게시판이 속상해 게시판이기도 하죠. 우리 아줌마들은 왜 이리 속상한 일들이 많을까요?


A 속상해 방 사연이 사실 알고 보면 우리 아줌마들 누구나 가지고 있는 그런 사연들이에요. 그러다 보니 저도 속상해 방에 들어가면 마치 안방에 들어온 것처럼 그렇게 정착하게 된 것 같아요. 안방에 편하게 앉는 것처럼 말이에요. 내가 도대체 왜 화가 났는지도 모르고 있을 때 속상해 방 글들은 어쩔 때는 나의 속상한 그 문제들을 정리하는 치부책 같기도 했어요. 글들을 읽으면서 마치 내가 토해놓은 그런 사연들처럼 읽고 답하게 되고 속상해 방에 정착하게 된 것 같아요. 제 화를 다스리기 위해 공을 들였던 것 같기도 하구요.


(속상해 방에서 만나 뵙는 ‘왕사마귀’님 글은 사실 결혼 생활로 막 힘들어진 새댁이나 고부갈등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아줌마들에게 참 힘이 되었습니다. 누가 이렇게 끈질기게 상담을 해주고 댓글을 달아주고 정성을 들이는지 처음 오신 분들은 다들 놀라신다는 이야기도 있어요.)

 

 



아이들

Q 아줌마닷컴 회원분들이 멘토 왕사마귀님께 살짝 기대하는 부분일지도 모르겠어요, 자녀들에게 늘 하시는 이야기나 자녀 교육에 대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들려주셨으면 합니다. 엄마로서 가장 힘들었을 때와 기뻤을 때도 소개해 주세요.


A 엄마로서 가장 힘들었던 부분은요. 교육 현장에서 일어나는 왕따 문제를 학교에서 적극적으로 개입하지 않는 그런 교육계의 현실과 부딪혔을 때였어요. 학교에서 왕따 문제를 겪는 아이들을 방치하고 어느 누구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지 않으니 부모로서 오랜 시간 아이를 객관적으로 지켜보면서 지지해주는 것이 너무나 힘들었습니다.


엄마로서 기뻤던 그 순간은 아들 녀석이 행복한 고졸이 되었다는 것! 즉 우리 나라의 교육 환경에서 무사하게 공교육을 마쳤다는 것이죠. (아들 녀석은 학교 진학을 위해 공부 중입니다.)


전 아이들에게 늘 강조해서 이런 말을 해요.


‘학교가 즐겁니? 재미있는 공부해!’

 

 



아줌마

Q 항상 좋은 조언을 주시는 왕사마귀님께서 추천해 주시고 싶은 책이나 영화가 궁금해요.


A 추천해 주고 싶은 영화는 ‘노트북’이구요. 추천해 주고 싶은 책은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이에요.



Q 가정에서 우리 아줌마들이 좀 더 노력해야 할 부분들은 무엇일까요?


A 저요. 우리나라 아줌마들 정말 존경합니다.^^ 사실 저만 잘하면 되요. 일찍 일어나는 것 되니까 이젠 일찍 자서 아들 녀석 귀가 시간도 못 지켜봐요. 체력이 딸리는데 자야지요.


Q 아줌마 멘토로 지지를 받고 계시는 왕사마귀님의 내공이 궁금합니다. 나의 삶에 이런 부분들이 힘이 된다! 그런 부분에 대해 말씀주실 점 있으세요?


A 전 내 능력 이상의 목표로 세워서 스스로를 힘들게 만들지 않아요. 남들과 비교를 안 한다고 해야 할까? 눈치를 안 본다고 해야 할까? 나의 목표치는 남들과 다른 거 같아요. 내가 피곤하지 않고 힘들지 않을 만큼 최선과 정성이면 족하다고 생각하거든요. 내 삶의 방식에 대한 투철한 고집? 게으름이기도 하구요.


Q 아줌마 위인전 인터뷰를 보며 ‘그래, 맞아’ 하며 끄덕끄덕하실 우리 아줌마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특별히 기혼여성을 호칭하는 여러 이름 가운데에서 가장 포근해 보이기도 하는 ‘아줌마’ 호칭을 고집하는 그녀들(아줌마들)에게 한 마디 하신다면요.


A 그 푸근한 아줌마들 덕분에 제가 묻어가는 거지요. 아줌마로 다 같이 불리면서요. 열심히 사는 멋진 아줌마들 보면서 제가 얼마나 게으르고 부족한 사람이었나 겸손해지려고 노력한답니다.


Q 내가 생각하는 '아줌마'는 이런 아줌마다! 회원님께서 생각하시는 '아줌마'의 정의란 무엇일까요?
(자유로운 의견을 알려주세요)


A 결혼한 여자이고 주어진 삶에서 행복해지려고 전력투구하는 투사가 바로 아줌마라고 생각해요.


넉넉한 마음과 따뜻한 조언으로 대한민국 아줌마들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어주시는 멘토 ‘왕사마귀’님! 놓치고 싶지 않은 우리의 아줌마 위인이십니다.

겸손하면서도 사랑 넘치시는 우리의 아줌마 ‘왕사마귀’님!
아줌마닷컴의 든든한 힘이 되어주시기를 소원합니다.
늘 행복하세요.

(인터뷰 진행 : 아줌마닷컴 곽지희 / jhkwak@azoomma.com)

 

 

아줌마 위인전을 시작합니다~

 

가정의 중심에서 가족 구성원의 행복을 위해 수고하고 애쓰는 ‘아줌마’
가정과 사회에서 꼭 필요한 ‘소금’과 같은 역할을 감당하는 ‘아줌마’
어머니의 마음을 지닌 그녀들 ‘아줌마’는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람들입니다.

대한민국 대표 주부 커뮤니티 포털 아줌마닷컴(www.azoomma.com)은 제11회 아줌마의 날과 아줌마닷컴(www.azoomma.com) 오픈 10주년을 맞아 우리 사회에서 꼭 발견하고 싶은 소개하고 싶은 ‘아줌마 위인전’ 코너를 오픈 하게 되었습니다.

‘아줌마 위인’이란
내 가정, 내 집, 나의 범주를 벗어나
우리 아줌마들에게 누구보다 큰 관심을 가졌고
‘아줌마’에 대한 고민으로 가정과 사회에서 역할을 감당하시며 존재감을 보여주셨고 누구나 부러워하는 안락한 자리에 있는 ‘나’보다는 ‘아줌마’가 먼저이셨으며 자칫 개인주의로 상징될 수도 있었던 ‘아줌마’란 단어를 ‘우리’라는 말로 승화시키신 분입니다.

‘나’가 아닌 ‘우리’에 해당하는 ‘아줌마’
‘우리’여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존재인 ‘아줌마’
어머니의 마음으로 세상을 아름답게 변화시킬 수 있는 ‘아줌마’
그리고 ‘아줌마’의 모습을 가장 아름답게 당당하게 보여주신 ‘아줌마 위인’

 

아줌마닷컴(www.azoomma.com)은 ‘아줌마 위인’들을 소개해 우리 ‘아줌마’들의 가치를 사회에 널리 알리고 싶습니다.

‘아줌마’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