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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지식공동체 도우미에서 전문강사로 멋지게 발돋움하는 조옥현 아줌마


BY 아줌마닷컴 2000-11-23

지식공동체는 아줌마들의 정보, 지식, 지혜, 경험의 자유로운 나눔을 통한 자기계발, 공유, 교류를 기치로 시작하였고 단연 눈에 띈 것은 용기있고 적극적인 아줌마, 정보도우미들의 활발한 활동이었다.  그 가운데 아줌마들이 쉽게 접근하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맞춤 생활영어회화를 정성껏 가르쳐 주고 계시는 조옥현 아줌마(38)! 이제 아줌마 생활영어회화 전문강사로 당당하게 변신하는 조옥현 아줌마를 만나봤다! 

 


 

Q. 반갑습니다. 영어를 잘 하신다니 부러워요.

A. 별로 잘 하지도 못 하는데... 그냥 제가 알고 있는 짧은 지식을  알려드리고 있는 것 뿐이에요. 호호호..

Q. 조옥현님을 아줌마닷컴 회원들에게 소개해 주세요.  

A.  저는 88년 10월에 결혼하기 전까지 미군부대에서 5년 정도 일하다가 결혼과 함께  직장을 그만두었어요. 성격은 내성적인 편이라 직장 생활하는 동안에 일만 열심히  했어요. 가족은 남편과 남매를 자녀로 두고 있어요.   남편은 제가 미군에서 일할 당시에 카투사로 근무하고 있었는데 그때 만난 거에요.. 호호호 저희 남편은 착하고 유머도 많은 사람이에요. 리더쉽도 있구요. 그래서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아요. 사실 너무 착해서 헤어지려고 했었는데 남편이 계속 따라다녀서 결혼까지 했네요.. 호호..  처음에 강의를 시작했을 때는 별로 기대도 안하더니, 제가 자신없어 하는 순간마다 격려를 많이 해 주었어요.  오늘도 인터뷰 잘하라고 전화까지 해 주더군요..  

Q. 미군부대에서 근무하면서 느꼈던 문화적 차이나 사고방식의 차이는 어떤 것이 있었어요?

A. 군인이라는 특수계층었기 때문에 그 차이를 일반화 시키기는 어려울 거에요.사고 방식이나 생활이 자유로운  것은 좋아보이긴 했지만, 군인이라서 그런지 즉흥적이고 진지하지 못한 모습이 많았는데 한국인들은 그런 나쁜 모습만 보고 배우더라구요. 특히 그곳에서 근무하는 여자들 중에서 미군들과 결혼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저는 남편을 만나는 바람에 한눈 팔 겨를이 없었어요.. 호호호…  

Q. 직장을 그만둔 이후에는 어떻게 영어공부를 하고 계세요? 

A. 사실 영어를 아주 잘 하는 편은 아니에요. 근무하면서 사담을 거의 하지 않았기 때문에 상사와 실무적인  얘기만 하는 정도였거든요. 그렇지만 외국인을 봐도 거부감이 없이, 얘기를 할 수 있는 정도는 되니까 그 만큼이라도 감을 잊어버리지 않아야 겠다는 생각에 계속 공부하고 있는 거에요. 집에서 TV나 비디오를  보다가 특이한 말이 나오면 적어서 벽이나 냉장고에 붙여두고 자꾸 외워요. 그리고 남편이나 아이들과 간단한 대화는 영어로 하기도 해요.사실 강의준비를 할 때에도 공부하면서 강의를 준비해요.  

Q. 아줌마닷컴에서 강의를 시작하게 된 계기? 

A. 신문을 통해 아줌마닷컴을 알고 들어왔는데, 들어와보니 분위기가 마음에 들어 자주 들어오다가 마침 정보도우미 모집하는 것을 보고 지원했지요. 전업주부지만 저도 뭔가 일을 하고 싶었고 그 동안 묻어두었던 저의 능력을  발휘하고 싶었거든요. 뛰어나게 잘 해서 시작한 것은 아니고 남보다 조금 더 아는 것을 공유한다는 생각으로  한 거에요. 강의를 한다는 사실이 아직도 쑥스럽고 창피해서 식구들이나 친구들에게 알리지 않았어요. 호호호..  

Q. 강의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다거나 보람있었던 적이 있나요?  

A. 제 메일로 직접 질문을 하시는 경우가 있는데,그럴 때 아줌마닷컴의 위력을 느껴요. 그렇기 때문에 강의를 준비 하면서 전보다 더 열심히 준비하게 되면서, 아줌마닷컴에서 한 코너를 맡고 있는 사람으로서 책임감도 느껴지구요.  

Q. 지식공동체를 운영하면서 어려운 점이 있으셨나요? 

A. 그다지 큰 어려움은 없었어요. 단지 저는 사전 없이도 할 수 있는 회화 위주의 강의를 하고 있는데 질문하시는  것을 보면 일상에서 잘 쓰이지 않는 어려운 것들을 질문하시는 경우가 있어요. 그럴 때는 좀 당황스럽죠.  

Q. 아줌마들이 영어를 쉽게 익힐 수 있는 방법이나 두려움을 없앨 수 있는 방법등에 대해서 말씀해 주세요. 

A. 우선 외국인을 만났을 때 피하면 안돼요. 말이 안되면 바디랭귀지로도 의사소통을 할 수 있거든요.  우리나라 사람들은 문법에 너무 얽매여 있어요. 문법부터 시작하면 금방 지치게 되죠.  중학교 수준의 회화 정도만 할 수 있어도 세계 어디를 가도 대화가 가능해요. 앞으로는 외국인을 만날 기회가  더욱 많아질 거에요.. 자신감을 자지고 그들에게 다가가세요. 그리고 영어를 빨리 익히려면 쉬운 영어를 자꾸 외워서 입에 익숙하게 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그럼 그런 상황에 부딪혔을 때 자연스럽게 말이 튀어나오거든요..  꼭 학원을 다니지 않아도 교육방송에 어린이 대상 영어프로그램을 통해서 익혀도 충분해요.  그리고 우리 아이들에게 엄마가 영어를 가르친다는 생각을 가지고 시작하면 더 좋을 것 같아요..  

Q.지식공동체가 전문강의로 개편후,운영 계획이나 목표가 있으세요? 

A. 예전보다는 좀더 열심히 해야겠죠. 사전 찾지 않고도 읽을 수 있는 쉬운 생활회화 위주로 계속 강의할 예정인데, 수강하시는 분들의 요구를 충분히 반영해서 운영계획을 세울 예정입니다.  

Q. 앞으로 꼭 이루고 싶거나 해 보고 싶은 것이 있으세요? 

A. 제가 너무 욕심이 없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특별히 하고 싶은게 없어요. 결혼후 시댁에 대소사가 많았었어요. 그런 일들을 겪고 나니 욕심이  없어지고, 마음에 여유가 생겼어요. 무엇보다 가족모두 건강했으면 좋겠고, 남들에게 베풀면서 살아야 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어요.  


나의 한계는 늘 자신의 마음 속에 있다. 용기와 자신감을 가지고 눈을 돌려 주위를 둘러보면, 내가 할 수 있는 일, 혹은 나에게 주어지는 기회에 선뜻 손을 내밀 수 있다.  내가 조금 더 아는 것을 많은 사람들과 함께 하는 싶다는 소박하고 용기있는 마음으로 세상이 훨씬 넓어진  조옥현 아줌마의 환한 미소를 통해 공유와 교류를 통한 자기계발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느낄 수 있었다. 그냥 스쳐 지나갈 수 있는 작은 도전이었지만 조옥현 아줌마는 힘차게 달려오셨다. 우리의 자랑스런 조옥현 아줌마!  보다 참신하고 탄탄한 전문강사로 탄생하여 아줌마 영어의 위력을 만방에 떨쳐주시길,  그리고 영어를 친구처럼 여길 수 있는 기쁨을 한아름 안겨주시길 바란다. 
 
지금 이 순간도 새로운 일에 도전하고 있을 수많은 아줌마들을 위하여 - 대한민국 아줌마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