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대중교통을 이용하시면서 핑크색 좌석 한 번쯤은 보신적 있으시죠?
이렇게 버스에는 2012년부터, 지하철에는 2013년부터 핑크색 임신부배려석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기존 노약자석을 자유롭게 이용하지 못하는 임신부의 피해로 인한 잦은 민원이 발생했고
저출산 현상까지 오랫동안 지속되면서 각 지자체를 중심으로
임신부배려석을 마련해 이러한 현상을 개선하려는 움직임이 시작된 것이지요.
하지만 이곳에 일반 시민들이 먼저 앉아버리는 경우가 많다보니
운영이 제대로 되지 않는 실정입니다.
그 예로 2014년에는 자리가 비어있지 않고 누군가 앉아있다는 민원이 총 27건에 그친 반면
작년에는 9월까지 무려 166건이 접수되었다고 합니다.
시민들 사이에서는 임신부배려석에 대한 갑론을박이 언제나 뜨겁습니다.
특히 '비워둬야 한다'는 권고에 '비워두는 것은 자리 낭비'라거나
'임신부가 보이면 자리를 양보하면 되지 않느냐'는 의견으로 대립하고 있습니다.
물론 일부러 자리를 비워두는 것이 비효율적으로 보일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우리 사회에는 비효율적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지속하려는 것들이
임산부배려석 이외에도 다수 존재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사회가 선진화되는 척도이기 때문입니다.
배가 많이 부른 임신부든 배가 나오지 않은 초기 임신부든 평범한 사람과 몸 상태가 다른 약자로서
비어있는 자리를 눈치 보지 않고 마음 편히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져야 하지 않을까요?
여러분의 의견은 어떠신가요?
임산부 배려석, 비워둬야 하는게 맞을까요? 아니면 임산부가 보였을 때 양보하면 될까요?
여러분의 다양한 의견을 들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