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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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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2회] 울고 싶은 날


BY 아줌마닷컴 2016-02-16

울고 싶은 날

박영숙영

수평선과 하늘이 맞닿은

그 사이에 내가 서면

하늘 울음 바다에 묻히고

파도소리 내가 삼켜

나 대신

울면서 부딪혀 부서지는 하얀 내 영혼

비를 몰고 다니는

용의 등에 올라앉아

세상 구령하고 난 후

내 눈물 속에 나를 떠나 보내고 나면

가슴이 말라버려

내가 나를 사랑할 수 있을까

일상의 때를 벗고

풀밭 위로 뒹구는 햇살에 온몸 적셔

시리봉 높은 바위 위에 나를 앉혀놓고

뛰는 심장 두 손 위에 높이

받쳐 들고서

태양아, 내 가슴에

달아~

별아~ 내 가슴에

하늘아~

바다야~ 내 가슴에 와서

나와 함께 친구 하자꾸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