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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만화로 엮는 이선네님의 수줍은 듯 당찬 행복 스토리


BY 아줌마닷컴 2011-10-11

 

가끔 우리는 뜻하지 않은 곳에서 웃을 수 있고, 작은 행복을 느낄 수 있습니다.

큰 행운이 아니어도 감사하고 서로에게 만족을 할 때 보람을 느끼기도 하지요.

인상을 찌푸리게 하는 신문이나 잡지의 메인 기사를 제치고, 작은 한 켠에 몇 컷 안 되는

만화를 볼 때 그 곳에서 우리는 누군가의 인생을 엿 볼 수도 있고, 사회에 대한 풍자를

할 수 도 있습니다.

자신을 반성할 수도 있고, 뜻하지 않게 눈물을 지을 수 도 있습니다.

짧지만, 우리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강한 힘과 우리의 삶이 그 속에 있었던 거지요.

 

그녀의 작품 속에는 그녀의 가족과 이웃, 아줌마의 스토리가 살아 움직이고 있습니다.

그녀의 만화 속 주인공이 되어 보실까요^^

 

안녕하세요? 이선네님

실제 본명은 아줌마닷컴에서 블로그 (http://blog.azoomma.com/wkddk33/) 활동을 열심히

하고 계시는 정은미님이시죠? (이하 이선네님)

 

블로그명이 이선네예쁜 따님의 이름이던데

너무나 예쁜 딸들이 삶의 활력소가 될 것 같은데^^ 이 기회에 딸들 자랑 좀 해주세요~

 

A  네 맞습니다^^

아이들은 제 삶의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마른 논에 물들어 가는 것과, 자식 입에

음식 들어가는 것 만큼 좋은 일 없다는 어른들 말씀에 10, 6살 딸들 역시 너무 잘 먹고

건강해서 고맙답니다.

초등학교 3학년인 이선이는 사내아이처럼 털털합니다. 때론 꾸중도 많이 듣지만 정이 많은 아이라서 제가 속상한 일이 있을 땐 위로와 개그를 해주기도 하는 친구 같은

딸이랍니다. 작은 아이 6살 이정이. 작은 체중으로 태어나 현재도 14킬로 밖에 안되지만

야무지기 뒤지지 않는 천상 공주랍니다. 레이스 치마와 인형을 끼고 다니며 핸드백을 챙기는 이정이는 뒤늦게 딸 키우는 재미를 느끼게 해주는 아이입니다.

 

 

 

Q  요즘 어떤 활동을 하고 계신가요? 가장 시간투자를 많이 한다거나 집중하고 계신 일이

궁금한데요.

 

A  ~요즘은 행복한 일을 많이 하고 있어요.

자원봉사로 기획일과 동화구연을 하고 있습니다.

초등학교, 유치원에서는 다문화가정과 불우한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바자회 일을

진행하고 있으며 무엇보다 기술면에서 많이 부족한 저에게 삼성 어린이 보험 삽화 일을

맡겨 준 아줌마닷컴에 감사하며 그림 일에 열중하고 있답니다.

 

Q  블로그를 방문하면 만화로 표현을 많이 하시는데…(어린 시절의 추억이 묻어나는 것

같기도 하고, 동심의 세계가 많이 보이는 듯 해서 너무나 행복해 보여요^^

언제부터 작품을 시작하셨는지요?

 

A  제 나이가 두 자리 수  되기 전부터 입니다.^^

18살 때는 문하생 일을 하며 만화가의 미래를 꿈꾸었습니다.

나중에 알았지만 친정아버지가 만화로 신문연재를 하셨더군요^^;

재능 많은 부모님의 폭포수 같았던 대화와 칭찬, 모이면 서로가 구상한 아이디어를 애기하며 유년시기를 보낸 저는 영화와 스크랩을 항상 보고 만들고 했습니다. 돌이켜보면 그렇게 보냈던 시간들이 재산이 된 것 같습니다.

 

Q  처음 무언가를 결정하고 시도를 할 때 개인차는 있지만, 대부분 두려움이 있잖아요?

새롭게 어떤 일을 시작하거나 배우고자 하는 후배를 위해 마음가짐 등 준비해야 할 것이 있다면 조언 한마디 부탁 드릴게요~

 

A  사는 것이 재미있는 시트콤이라 생각합니다.

세월은 기다려 주지 않고 자식들은 독립되어 가고 있습니다.

네가 할 수 있겠어?

내가 할 수 있겠어?”

같은 소리가 나는 이 두 가지 질문에 그럼!” 이라고 자신에게 이야기 해주세요..

우리는 무엇이든지 다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엄마, 아내. 그리고 여성이라는 점을 잊지

말고 열정과 도전을 하며 살았으면 합니다.

 

 


Q  이선네님의 블로그 활동은 언제부터 시작을 하셨는지요?

 

A  8년 전 아줌마닷컴 블로그로 시작해서 지금은 타 블로그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Q  아줌마닷컴과의 처음 인연도 궁금한데요?

 

A  첫 아이 낳고  심적으로 갈증을 많이 느끼던 시절 아컴에 연재할 수 있는 작가

토크코너가 있었습니다. 그때 만화로 보는 이선이네로 이야기를 올렸고 많은 이벤트와

좋은 만남들이 이어져서 현재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Q  아줌마닷컴을 지켜보신 오랜 회원으로서 가장 아끼는 서비스 페이지는 어떤 것 일까요?

또 하나, 쑥스럽지만, ㅎㅎ 아줌마닷컴의 애정지수를 여쭤봐도 될까요?

 

A  아컴의 모든 것을 소중히 봅니다만 그래도 아끼는 페이지는 블로그 입니다.

요즘은 소비자 맘도 즐겨 찾고 있습니다.

알차고 실생활에 유익한 코너라고 느껴집니다.

아줌마라고 약간은 무시하고 유모거리가 되었던 시절에서 벗어나 사회와 가정의 주체로

자리 잡을 수 있는 밑바탕을 만들어 준 아컴에 “10점 만점에 10~”드리고 싶네요

 

Q  감히 이선네님의 블로그 평을 하자면,,,푸근하고 따뜻하고, 정이 넘치는 정말 소통이 잘되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요

평소 발이 넓다라고 하는데주변에 친구분들이 많으신가요?

아이들이 크고 나이가 들면서 인맥관리도 필요하다고 보는데어떤 노하우가 있으신가요? (아님기본 성격이 원래 예쁘다던지^^)

 

A  주변에 지인들이 많습니다.

항상 감사하고 소중한 분들이죠. 쑥스럽지만 제 나름의 인맥관리는 나와 다름을 보고

틀렸다고 하지 않으려 합니다. 상황에 대해 재지 않고 대하려고 하구요. 솔직하게 대합니다.

때론 거절을 못하는 우유부단한 사람이나 즉흥적인 사람인가~!하고 이야기하는 분도 있지만  그 부분들은 부정하지 않아도 함께 하는 시간에서 치료가 되는 것 같습니다.

살아가며 쉽진 않겠지만 한 사람도 놓치기 싫은 것이 솔직한 마음입니다.

 

Q  손재주가 많으신 분으로 ㅎㅎ 요리에도 솜씨가 있을 것 같은데 어떠세요?

 

A  가족들에게 자신 있게 자주 해 주시는 요리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흔한 스파게티, 피자, 보쌈, 타르트, 닭요리를 많이 합니다.

시댁이 국수를 좋아하셔서 면류도 많이 합니다.

 

Q  아줌마로서의 보람이랄까? 아줌마라서 행복하다고 느낄 때는 언제가 있을까요?

 

A  무엇보다 건강한 아줌마로 살아가는 하루 하루에 보람차고 주부를 인정해 주는 사회구조의 변화에 행복함을 느낍니다.^^

 

Q  이선네님에게 만화란 무엇이며, 만화를 그리면서 보람된 일들이 있다면 어떤 때일까요?

 

A  역시 그림을 그리고 구상할 때가 행복하고 내 자신을 잊지 않고 살아가는 것 같습니다.

세상 살며 힘든 부분들을 웃음 지으며 바라볼 수 있는 여유를 줄 수 있음에 보람을 느낍니다.

 

Q  앞으로의 계획이 있으시다면 말씀해주세요.

 

A  민간자격증이지만 미래를 위해서 실기강사자격증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바쁜 시간 내주셔서 너무나 감사합니다.

이선네님의 행복이 그대로 전달되어 모처럼 가슴이 따뜻해지는 인터뷰였습니다.

 

야무지고 똑 소리 나게 아이들 잘 키우는 그녀의 인상과는 달리 가족의 사랑이 넘치고

나이에 비해 주변을 잘 챙기는 배려심과 성숙함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그러기에 그녀의 만화에서 그녀의 성품이 그대로 비춰지는 것이 아닐까?

이선네님의 만화를 통해 그녀를 알고 그래서 더욱 그녀가 궁금해지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행복하게 만화를 그리는 그녀의 모습을 상상해 봅니다.

앞으로도 더 멋진 활동으로 자신의 기량을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주시길 바라며, 그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이선네님의 작품을 통해 희망과 행복을 얻을 수 있길 기대하겠습니다.

 

 

                           

                               인터뷰진행 아줌마닷컴 남은주(namsunyeo@inuscom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