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과 멋의 창조자' 문기화님의 맛있는 인터뷰


BY 아줌마닷컴 2011-04-13

이 땅의 아줌마로 살면서 당당히 ''를 보여줄 수 있는 것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아줌아외에 따라오는 수식어 중, 자신을 가장 잘 표현해 줄 수 있는건 무엇일지 스스로 노력하고 만들어 나간다면 어려운 일은 아닐거라 믿습니다. 다만, 도전하는 자신감의 차이가 있을 뿐...

 

아줌마와 요리…어쩌면 당연한 공식일 수 도 있겠지만, ‘요리를 하는 아줌마’는 맛과 멋의 창조자라고 감히 덧붙이고 싶습니다.

 

문기화님의 정성과 사랑으로 듬뿍 채워진 요리 레시피를 보고 있노라면 자신을 표현하는 야무지고 당당함속에서 따스함과 은은한 맛과 향까지 느낄 수가 있어 행복해집니다.

곳곳에서 봄꽃 축제가 한창인 요즘 문기화님의 요리 향연에 빠져 볼까요?

 

요리할 때 가장 아름다운 모습이실 문기화님을 상상하며 맛있는 인터뷰를 시작합니다.

 

Q 안녕하세요? 잘 지내셨지요?

지난 2010 아줌마닷컴을 빛낸 아줌마어워드에서 요리부문에 당당히 수상한 적이 있으십니다.늦게나마 수상을 축하 드려요. 요즘 근황은 어떠신지요?

 

A 우선 축하인사 감사 드리구요..

아이들이 커가니 여가시간이 많아지더라구요..

특별한 일이 없는 한 거의 비슷한 일상의 연속입니다..

아파트뒷산을 오르는 것을 시작으로 가족들에게 마련해줄 저녁식탁을 준비하는 일로 하루를 마감하는거져..

 

Q 문기화님이 아줌마닷컴에서 가장 사랑하고 애착이 가는 섹션은 역시 요리섹션이신가요?

그렇다면 언제부터 활동을 시작하셨는지요?

 

A ..아무래도 요리에 관심이 있다 보니 요리섹션이 제일 애착이 갑니다..

컴퓨터를 접하면서 우연하게 블로그를 개설하게 되었는데 인터넷 검색을 통해 아줌마닷컴을 알게 되었답니다..

지금은 기억이 나지 않는데..그때 올라온 요리를 보면서 나도 한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에 활동을 시작한 거 같아요~

 

Q 새내기 주부나 요리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께 문기화님의 레시피가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는건 알고 계셨나요? 새내기 주부를 위해 갑자기 찾아오신 손님상에 간편하게 내놓을 만한 요리를 소개해 주세요.

 

A 제 요리에 관심 가져주신 분들께 감사드리구요..

갑자기 찾아오신 손님인지라 아무래도 냉장고속 자투리 식재료를 이용해야 할텐데요..

준비된 요리가 아니라 급하게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쉽고 간편하게 만들수 있는

김치볶음밥이 어떨까 싶네요..달걀후라이 한 개만 살짜콩 올려도 한끼식사로 든든할 거 같은데요

 

Q 요리외에 자신있거나 즐기시는 다른 분야가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A 아무래도 주부다보니 정리정돈이나 수납등이 아닐까요..

따로 즐기는 분야는 없지만 즐기고 싶은 분야는 있습니다..

기회가 되면 사진을 한번 배워보고 싶더라구요~

 

Q 블로그활동도 열심히 하고 계시는 줄 알고 있습니다. 블로그 활동을 시작하시게 된 동기와 블로그를 운영하시면서 보람된 일이 있으신지 소개해 주시고 새내기 블로거들에게도 조언 한마디 부탁드려요.

 

A 네이버에서 지인들과 메일만 주고받던 차 우연하게 블로그를 개설 할수 있다는 걸 알게 되었고..이미 많은 분들이 블로그를 꾸려가고 있다는 걸 알게 되었네요..제가 할 수 있는 게 요리인지라 그날 만들어먹은 요리를 올리곤 했는데..그 흔한 디카도 없이 핸폰으로 사진을 올려 흐릿한 요리사진인데도..하루하루 방문자수가 늘어가는게 신기했답니다..하나 둘씩 이웃님들 사귀게 되고..가끔은 오프라인까지도 인연을 맺어 친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보람된 일은…제요리에 관심 가지고 쪽지로 물어 물어 요리를 완성하셨다며 몇 통의 쪽지를 보내주시는 분들이 계시거든요..그럴 때 진짜 블로그하는 보람 느껴집니다..^^

 

Q 저희 아줌마닷컴 요리공모전에 유익한 레시피를 많이 올려주시고 계신데요. (ㅎㅎ시식을 못한다는것이 무척 안타깝습니다~)

요리는 주로 어떤 시간에 하시며 그 기발한 아이디어는 주로 어디서 얻으시는지요?

 

A 요리는 거의 낮 시간과 주말인데요..

그날 만든 요리는 제가 먹을 점심이 되기 때문이예요..

그래서 별로 다이어트 걱정 없었는데..요즘은 부쩍 살이 쪄 고민입니다..

그리고 주말엔 거의 3~4가지 요리를 해냅니다..

주중엔 거의 아침만 먹는 가족들에게 밑반찬이나 간식 외에는 요리를 만든다 해도 맛을 볼 수가 없기 때문에..

주말엔 어쩔 수 없는 외식을 제외하곤 거의 제가 집에서 요리를 해서 먹곤 하는데..가족들이 엄지손가락 치켜세워준 요리는 역시나 블로그에서도 반응 뜨겁더라구요..

요리 아이디어는…사실 요리는 거의 거기서 거긴 거 같아요..

단지 재료나 조리법에 따라 조금씩 달라지지않나 싶더라구요..

이웃님 댁에서 힌트를 얻기도 하고 잡지나 방송을 보면서 아이디어를 얻기도 합니다

 

Q 문기화님이 해 주신 요리를 아이들이나 가족분들이 드시고 해주시는 말씀이 있으신가요?

 

A 정말 맛있다…라는말 자주 듣습니다..

아무래도 제가 만든 요리를 계속 먹어오는 가족들이기 때문에..

가족들 기호에 맞게 요리하는 전속요리사인 제가 만든거니까

재료가 좀 고급스럽거나 색다르면 정말 맛있다라는 표현 아끼지 않는답니다~

그런 맛에..늘 오늘 뭐 만들까…행복한 고민하게 되는 거 같아요~



Q 문기화님은 살림 중 요리가 가장 쉬운 일이실까요? 가장 재미있고 쉬운일과 가장 힘들고 하기 싫은 집안일이 있으시다면 어떤게 있을까요?

 

A 요리가 쉬운 건 아니지만 좋아하니까 쉽게 즐겁게 하는 거 같아요~

힘든 일은 쓸고 닦아야 하는 집안 청소인데..이건 요즘 남푠님이 주말에 대청소를 해주시기 때문에 저절로 해결됐답니다..남편이 나이 들어가니까 이런 봉사도 해주시고 좋네요..

 

Q 아줌마의 힘은 무엇이며, 그 에너지의 원천은 어디서 나온다고 생각하시나요?

 

A 소녀,아가씨,여인,엄마,아내,아줌마..

모두 한 사람을 가르키는 말인데..유독 아줌마만 강하게 느껴지는 건

아무래도 아줌마는 엄마이기 때문인 것 같아요~

저의 에너지의 원천은 두 딸들입니다..

아무리 힘들어도 두 딸들만 생각하면 못 할 일이 없답니다..

 

Q 수상경력이 많으신 줄 압니다.

아줌마위인전 페이지에서는 맘껏 자랑을 하셔도 됩니다.ㅎㅎ

이 기회에 문기화님을 대표해 줄 수상경력을 소개해 주시고 앞으로 아줌마닷컴 요리섹션 발전을 위해 조언도 부탁드릴게요.

 

A 취미로 하는 요리인데다가..

사진실력도 부족하고 데코 실력도 형편없어 자랑할만한 수상경력은 못됩니다..

다만 기억에 남는 수상식이 있다면..작년에 환경부에서 주최한 그린레시피 공모전인데..

유난히 기억에 남는 이유는 제가 뽑혀서입니다..

정말 요리 잘하시고 사진도 잘 찍으시고 데코 실력도 뛰어나신 쟁쟁한 분들 너무 많이 참여하셨는데..

일반적으로 요리보다는 사진이나 테이블셋팅, 블로그 방문자수를 보고 수상을 결정하는 반면 그린레시피 공모전은..무엇보다도 누구나 쉽게 공감하는 요리를 올려준 사람들을 뽑아주신 거 같아 기억에 남습니다..

 

앞으로도 끝임 없이 배워나갈 것이 많다는 야무진 포부를 보여주신 문기화님의 맛있는 인터뷰였습니다.

그녀의 순수하고 정직한 요리 속에 담긴 가족애와 행복을 엿볼 수 있었던 시간이였던 것 같습니다.

아줌마닷컴에 더 많은 애정을 쏟아 주시리라 기대를 해 보며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인터뷰진행  : 아줌마닷컴 남은주 namsunyeo@inuscom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