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인터넷은 우리 삶의 일부가 되었고,
이제 인터넷이 없는 세상은 상상조차 할 수 없게 되어 버렸다.
우리는 인터넷이라는 매체를 통하여
이전에는 생각조차 할 수 없었던 편리한 생활을 누리고 있다.
또한 인터넷 공간에 존재하는 커뮤니티나 동호회, 게시판 등을 통하여 얼굴은 물론이고, 이름조차 알지 못하는 무수한 사람들을 만나고, 그 사람들의 글자취를 접한다. 나 자신 역시 얼굴과 이름을 내세우지 않은 채 여기 저기 나의 글자취를 남긴다.
이렇게 우리는 인터넷이 있기에 좋은 세상, 편리해진 생활에서 살고 있지만
인터넷이 있기에 발생하는 문제 또한 만만치 않다.
인터넷의 익명성을 악용하는 사람들로 인해
욕설과 비방으로 얼룩져 있는 인터넷 공간들이 허다하며,
게시판이 사이버 공격장소로 전락하는 공간도 많이 있다.
심지어는 욕설사이트까지 등장했다.
특히 개인을 상대로 하는 인신공격이 많아지고 있으며,
인터넷 언어폭력이 그 심각성을 더해가고 있다.
온라인상의 익명성을 이용한 허위 사실 유포, 명예훼손 등으로 피해를 보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인터넷은 특성상 엄청난 파급효과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자신이 쓴 글 하나가 전 세계로 퍼질 수 있고, 엄청난 사회적 파장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지만,
인터넷을 이용하고 있는 많은 사람들은 이러한 문제점을 충분히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실제로 한국의 인터넷 정보 센터는 최근 보고서에서
사이버 공간을 통한 범죄는
스팸메일, 컴퓨터 바이러스, 인신공격 및 협박, 성희롱과 같은 형태의 경우가 가장 많으며
특히 인신공격 및 협박에 의한 범죄에 대해 대부분의 사람들이 정신적인 피해를 겪었다고 밝혔다.
이처럼 사이버 범죄의 심각성이 날로 높아지고 있어
깨끗한 인터넷, 건강한 인터넷을 만들기 위해 여기저기서 방법들을 제안하고 있다.
''사이버 테러 대응센터''까지 생겨났으며,
정보통신부는 온라인의 폐해를 줄여나가기 위해
많은 이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정부기관 게시판부터 인터넷 실명확인제 도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또한 각 회사마다 인터넷 게시판 담당자가 존재하여
부적절한 글이나 욕설, 비방이 포함된 글은 삭제하거나 경고 조치를 하게 된다.
이러한 방법의 일환으로 아줌마닷컴에서도 불량글 신고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게시판의 이미지를 손상시키거나 활동을 방해하는 글을 회원들이 직접 신고하여
다른 이들로 하여금 글을 열람하지 못하게 하고,
관리자가 신고된 글을 검토한 후 불량글은 삭제하게 된다.
하지만 전파속도가 빠른 인터넷의 특성상 100% 불량글을 막을 수는 없는 것이며,
이러한 방법들로 인해 결코 인터넷을 완전히 깨끗하게 만들 수는 없을 것이다.
바꿔나갈 수 있는 것은 결국 바로 우리 자신이다.
우리는 우리 자신의 쓴 글에 책임을 질 수 있어야 한다.
온라인 상에서 쓴 글을 오프라인 상에서도 말할 수 있어야 한다.
자신에 대한 책임과 타인에 대한 배려를 항상 생각해야 한다.
결코 인터넷의 익명성을 악용하여 자신의 무기로 삼으면 안될 것이다.
물론 우리 사회는 민주주의 사회이므로 누구에게나 표현의 자유는 존재한다.
그렇지만 익명성을 이용하여 자신의 생각을 표현함으로써
다른 누군가가 아파해야 한다면 그것은 진정한 표현의 자유가 아닐 것이다.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는 우리가 직접 노력해야지만 바꿔나갈 수 있는 것이다.
우리 개개인이 조금씩만 더 신경을 쓰고 더 노력을 한다면
우리는 분명히 깨끗한 인터넷, 건강한 인터넷을 만들어나갈 수 있을 것이다.
이제 우리는
오늘부터! 아니 바로 이 순간부터
깨끗한 인터넷, 건강한 인터넷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