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수도인 타이베이시가 3회 이상 음주운전을 한 상습범의 얼굴을 7배로
확대한 사진을 공개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20일 대만 일간지 연합보 등에 따르면 타이베이시 교통 당국은
3회 이상 음주나 약물에 취한 채 운전하거나 음주 측정을 3회 이상 거부한 주민의 이름과
사진을 정기적으로 인쇄해 공개하며 이때
얼굴 사진은 눈에 쉽게 띄도록 7배 확대한다고 하는데요
사진을 부착한 전단은 물에 젖어 파손되지 않도록
코팅을 하는 등 방수 재질로 제작하며 범죄 내용을 함께 적은 전단은 경찰서와
동네 게시판 등지 부착된다고 합니다.
실제로 공개된 전단을 보면 음주운전 횟수와 적발된 날짜, 장소 등이
상세하게 적혀 있고 상단에는 타이베이시 음주, 약물
운전 및 측정 거부 3회 이상 범죄자 명단이라는 제목이 달렸다고 하는데요
이 조치에 타이베이 시의원들도 강력한 지지 의사를 표명했고
신베이시 교통위반처리과의 과장은 시행 결과를 지켜본 뒤 효과가 있다고
판단되면 비슷한 조치의 도입 여부를 검토해
보겠다고 밝혔다고 합니다.
타이베이시 교통 당국은 음주운전 상습범들이
수치심을 느끼게 해 재발을 방지 근절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으며
지난해 12월 공개한 음주운전 상습범 명단에는 총 53명이 포함됐다고 하는데요
이 중에서 음주운전을 7차례나 한 사람도 있고 앞서 대만 정부는
2022년 음주운전을 예방하고 처벌을 강화하기 위해
범죄자의 얼굴을 공개하도록 하는 내용의 도로교통관리처벌조례 개정안을
시행했다고 합니다.
여러분들은 대만의 음주운전 상습범의 얼굴 공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