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발전재단이 서울대생 학부모를 대상으로 지급하는
스티커를 두고 누린꾼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재단법인 서울대학교발전재단에 따르면 재단은 최근 서울대학교 학생들의
가족들을 대상으로 SUN(서울대 영문 약자)Family 스티커 관련 신청을 접수했다고 하는데요
접수받은 SUN Family 스티커는 차량에 붙이는 스티커로
교내 출입 및 주차 기능은 없는 단순 장식품이며 기념품으로 발송되는 스티커에는
서울대 상징 로고와 함께 "I'M MOM(나는 서울대생 엄마)", "I'M DAD(나는 서울대생 아빠)",
"PROUD FAMILY(자랑스러운 가족), "PROUD PARENT(자랑스러운 부모)"등의 문구가 적혀 있다고 합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온라인에서는 학벌주의를 조장하는 게 아니냐는데 대한 논쟁이 일고 있는데요
원종우 작가는 스티커 사진을 공유하며 서울대가 손수 나서서 스티커를
공식 배포하면서 사회의 저열한 정신 수준을 증명하고 있다
갈수록 더해가는 후진국형 계급주의적 천박함을 보여준다며 서울대생을 양육해 낸 부모임을 자랑함으로써
자식을 철부지로 만들고 그걸 인지조차 못 하는 사고의 수준,
재단 측의 발상과 실행의 촌스러움까지 뭐 하나 부족함 없이 이 나라의 현재 상태를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황교익 칼럼니스트도 저열한 부모라며 한국 사회가 천박한 것은 상위 계층이 천박하기
때문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하지만 반대의 의견도 많았는데요
외국 유명 대학들도 대학 굿즈를 많이 내고 있는데 뭐가 문제냐,
서울대 부모라면 자랑할 만하지 않나, 남한테 피해준 것도 아닌데 뭐가 문제냐
등의 반응도 많았습니다.
실제로 미국 조지아대, 펜스테이트대, 스텐퍼드대 등
여러 대학에서 비슷한 차량 스티커를 6000~1만원 정도에 판매하고 있고
하버드대는 하버드샵에서 HARVARD MOM,
HARVARD GRANDMA 등이 적힌 티셔츠를 26.99달러(한화 약 3만 6000원)에 판매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여러분들은 부모의 차량에 붙이는 서울대 스티커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