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체적으로 건강하지만 극심한
우울증을 앓는 네덜란드 20대 여성이 조력 자살로 삶을 마감한다고 합니다.
영국과 미국의 주요 외신에 따르면 네덜란드 당국은 견딜 수 없는
정신적 고통을 이유로 의사 조력 자살(안락사)을 신청한 조라야 테르 비크(29세)에 대한
조력 자살을 3년 반만에 최종 승인했다고 합니다.
비크는 불우한 어린 시절로 인한 우울증과 자살 충동을 겪은 후
2020년에 처음으로 조력 자살을 신청했고 만성 우울증,
불안, 트라우마, 경계성 인격 장애를 앓고 있었으면 자폐증 진단을 받기도 했는데요
비크는 자신의 연인이 제공한 안정적 환경에서
정신적 치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믿었지만 계속해서 자살 충동을 느끼고 자해를 한 것으로
알려졌고 그는 자신이 죽고 싶었던 것은 단지 정신 질환 때문이었다고
비평가들에게 반박했습니다.
비크는 3년 반이 걸리는 동안 결정에 대해 한 번도 망설인 적이 없고
파트너, 가족, 친구들이 있고 그들의 고통을 모르는 바가 아니기 때문에 죄책감을 느꼈고
두려움도 느꼈다 하지만 내 일을 해내기로 결심했다고 말했습니다.
네덜란드 법에 따르면 조력 자살을 받을 자격이 있는 것으로 간주되려면
개선의 가능성이 없는 견딜 수 없는 고통을 겪고 있다고
판단돼야 하고 조력 자살을 요청한 환자는 의료진의 평가를 받고 자격에 대한 두 번째
의견을 받은 다음 제3자의 외부 의사가 전체 사례를 검토해야 한다고 하는데요
비크는 의료진과의 면담 후 몇 주 안에 사망할 것으로 예상되며
사망 당일 의료진이 비크의 자택을 방문해 진정제를 투여하고 혼수상태에 빠지면
심장을 멈추는 약물을 투여하는 과정을 시작한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는 2018년 존엄사라 불리는 연명 의료 중단을 합법화했지만
아직 의사 조력 자살을 포함한 안락사는 불법인데요
환자와 가족의 고통이 갈수록 커지고 간병 살인 같은 비극이
되풀이되면서 존엄한 죽음을 위해 안락사를 원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여러분들은 극심한 우울증을 앓는 20대 여성의 조력 자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