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의 웨일코넬의대 연구진은 불임치료를 받는 부부가
아기의 성별을 선택해서 시술받을 수 있는 인공 수정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연구진이 성별 선택에 활용한 방법은 개별 정자를 무게별로 분류하는 것인데요
X염색체는 염기쌍이 1억 5500만개 Y염색체는 염기쌍이 5900만개
X염색체가 Y염색체보다 더 무겁다고 합니다.
연구진은 가벼운 정자는 뜨고 무거운 정자는 가라앉게 하는
다층 밀도구배라는 기술을 이용해 성염색체 별로 정자를 가려내 아들을 원하는 부부에게는
Y염색체 정자로 딸을 원하는 부부에겐 X염색체 정자로 인공수정을 했으면
성별 정확도는 80%였다고 합니다.
연구진은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안전하고 효율이 높다며
배아 성별 선택의 윤리는 지속적인 논쟁 거리이지만 정자의 성별 선택은
윤리적으로 수용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는데요
하지만 영국 임페리얼칼리지런던의 교수는
이 연구가 이룬 기술적 성과는 연구가 제기하는 윤리적 문제에 비하면 미미하다
이번 연구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미래에는 피부, 눈동자 색깔 등
신체적 특성에 영향을 미치는 유전자를 포함하는 정자를 선택하는 데도 이용될 수 있기
때문에 문제가 심각하다고 했습니다.
또한 미국 뉴욕대 교수는 성별 선택은 윤리적 문제라며
딸만 셋 있는 집에서 아들을 원하거나 남성한테만 발생하는 헐우병
가족력이 있는 경우처럼 성별을 선택하는 여러 이유가 있을 수는 있지만
이는 미끄러지지 쉬운 경사면이라고 경고했으며
기술이 점점 더 발전함에 따라 성별 선택의 기회도 많아진다며 성별 선택은
사회의 불균형 그리고 인구의 성비 불균형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여러분들은 아기의 성별을 선택해서 시술 받는 인공 수정 기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