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남녀공학 고등학교에서 

교사가 1학년 기술 가정 과목 '임신과 출산' 단원에서 

콘돔 끼우기 실습을 하겠다며 학생들에게 바나나를 가져 오라고 하여 찬반 논쟁이 되고 있습니다.

일부 학부모가 

성범죄를 부추길 수 있다며 학교에 항의하여 실습은 없던 일로 했다고 하는데요

해당 교사는 

콘돔에 대한 정확한 사용법을 모르는 학생들이 많아 

실습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지만 학부모 지적을 수긍해 해당 수업을 취소했다고 합니다.

스웨덴에서는 1955년에 

성교육을 시작하여 과학교사가 생물 교과안에서 성 관련 수업을 주도하며 

학년의 발달에 따라 성기 구조 지능, 자위, 출산, 성병, 피임법 임신과 출산 육아에 관한 

복지, 불감증 등 다양하게 가르치고 있으며 

독일등 여러 선진국에서는 6학년이 되면 피임과 콘돔 사용법을 

가르치며 출산 비디오를 보며 남성과 여성 서로에 대해 자연스럽게 알아가도록 

교육하고 있는데요

이번 논쟁에 대해 찬성하는 입장에서는 

피임 교육이 성범죄를 부추긴다는 건 옳지 못한 발상이며 

정확하게 교육하는게 아이들에게 더 도움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또한 

학부모의 항의에 의해 교육이 중지되었다는 것에 대해 

교육이 교육자들에 의해서 이루어져야지 전문가가 아닌 학부모들에 의해 좌지 우지 된다는 건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의견도 있었는데요

반면 반대 입장에서는 

남녀공학 한 반에서 이뤄지는 실습수업인 만큼 성적 수치심을 

유발할 수 있다는 주장과 함께 바나나 같은 식품을 이용한 교육 방법에 대한 

비판도 이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