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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은 폭염에 실외에서 일하시는 분들이 소중한 목숨까지 잃고 있습니다.
얼마전에는 베트남의 젊은 노동자도 밖에서 일하다가 목숨을 잃었다고 하니
더운 곳에서 사는 분들도 우리나라 더위가 참고 견딜 수 있는 수준이 아닌가 봅니다.
그 중 경비실과 청소노동자의 열약한 근무환경은 몇 년 전부터 여름이면 나오는 이슈입니다.
부산에 어떤 아파트 경비실에는 건설사에서 에어컨을 설치한다고 해도 거부한 경비원들도 있다고 합니다.
이유는 그 아파트는 에에컨이 있는 집보다 없는 집이 많은 영구임대 아파트여서 주민들도 더운데 우리만 시원하게 있을 수 없다며 거부했다고 합니다.
이렇게 서로 배려하는 마음이 참 아름답게 느껴지는데요.
더운 날에 좁은 공간의 경비실은 찜통일 수밖에 없습니다.
몇 해 전부터 이야기되었기 때문에 에어컨을 설치한 곳이 많긴 하지만
아직도 설치되어 있지 않거나 설치되어 있어도 주민들의 반대로 아예 비닐을 풀지 않고 쓰지도 못하는 곳도 있다고 합니다.
그나마 경비하시는 분들은 경비실이라는 쉴 수 있는 공간이라도 마련되어 있지만
건물이나 야외를 청소하시는 분들은 그런 공간도 전혀 있지 않아
지하의 어느 빈 곳이나 창고 그것마저 없는 곳은 화장실에서 쉬어야 하는 분도 있다고 하니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건물을 지을 때 건물관리실, 경비실까지는 짓지만 건물 청소하시는 분들의 공간을 따로 짓는 곳은 참으로 드물어 보입니다.
건물 짓는 분들이 이런 부분을 생각하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보는데요
경비 일은 사실 시간을 피해서 한다는 건 힘들지만
청소하시는 분들은 여름에는 햇빛이 가장 뜨거운 시간을 피해 청소시간을 오후나 오전으로 좀 더 활동하기 편한 시간에 할 수 있도록 하고
겨울에도 너무나 추울 때는 이른 오전은 피해서 좀 더 따뜻할 시간에 하도록 시간을 조절하는건 어떨까요?
여러분들은 경비실과 청소실 에어컨 설치와
청소도우미분들의 청소시간을 탄력적으로 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