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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의역 스크린도어 사고, 책임 전가하는 서울메트로
2016-06-01 참여자 8

[이미지 영상 출처 : http://tvpot.daum.net/v/v9d95oJYYYCq9eW1JYoquwR]

 

구의역 스크린도어에서 작업도중 숨진 19세 청년을 추모하며

분노하는 목소리가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희생자의 어머니는 한 인터뷰에서 

“다들 우리 아이가 잘못해서 죽었다고 나와 있는데 ‘엄마 나 그런 게 아니야 시키는 일 했어’ 이런 말을 제발 해줘야 하잖아요”

“사지가 다 잘라 있어도 살아만 있으면… 살아만 있으면... 죽었다고 해서… 책임자가 없어요”라고 말하며 

이런 일이 되풀이되지 않게 도와 달라고 눈물로 호소했습니다.

 

사고 초반 서울메트로는 “고인에게 사고의 책임이 있다”는 입장을 밝힌 후 여론의 뭇매를 맞았습니다.

그러더니 어제는 말을 바꿔 “고인의 잘못이 아닌 관리와 시스템 문제가 주 원인”이라며

공식 사과문과 재발방치대책을 발표했습니다.

 

지난 4년간 3번의 스크린도어 정비노동자 사망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첫번째 사고는 스크린도어 수리를 하다가 전동차에 머리를 치어 사망하였고

당시 서울메트로는 사고의 책임을 해당 직원 개인에게 돌리며 책임을 전가하기 급급했습니다.

 

그로부터 2년 후, 강남역에서 매우 유사한 스크린도어 사고가 발생하였고

마찬가지로 서울 메트로는 직원이 매뉴얼을 지키지 않았다며 책임을 회피하며

재발방지 대책은 커녕 어떠한 처벌도 받지 않았습니다.

 

서울메트로는 결국 똑같은 말만 되풀이 하다가 같은 사고로

책임감 강하고 성실했던 19세 청년을 죽음으로 내몰았습니다.

 

서울메트로에게 노동자의 안전과 생명은 이토록 하찮은 것일까요?

관리와 시스템의 문제로 발생한 사고의 책임을 대체 왜 용억업체 노동자에게 전가하는 것일까요.

 

사회 초년생으로 열악한 조건에서 일했을 고인과

소중한 아들을 잃은 고인의 가족을 생각하면 가슴 미어집니다.

 

다시한번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 분들에게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