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20일,월요일-변덕 그리고 분주봄의 마지막 절기인 곡우(穀雨). 본격적인 농경이 시작되는 때. ‘곡우에 가뭄이 들면 땅이 석 자나 마른다’는 속담도 있을 만큼 곡우 날씨는 그해 농사의 ‘바로미터’였다. 하지만 4월 이맘때는 1년 중 날씨가 가장 변덕스러운 시기. 이 때문에 매년 곡우를 앞둔 농부들의 마음 졸임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다행히 20일 풍년을 예감케 하는 촉촉한 봄비가 내린다.하지만 봄비가 마냥 달갑지않은 엄마들. 이번 주말, 아이 친구 엄마들과 서울 근교 목장으로 ‘체험학습’을 갈 계획을 세워놓았는데 갑작스럽게 봄비가 내린다는 예보가 있었다. 엄마들은 긴급 문자 투표를 실시했다. ①예정대로 진행한다 ②미룬다 ③실내체험으로 바꾼다. 아이들이 체험학습 하는 동안 엄마들은 축구교실 운영회의를 열기로 했는데 이조차 변경이 불가피해졌다. 변덕스러운 봄, 엄마들의 주말은 더 분주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