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먹고 시댁에서 자는 남편이요 그냥두세요..편하게 ...그리고 자신은 또 자신만에 시간을 갖기를.요..
사교계여우
2015-01-17
1월17일,토요일-비오면 한가한가요, 바쁜가요마트에 가보니 채소 값이 지난해에 비해 20∼30%나 내렸다. 갑자기 하늘이 기뻐해 풍년이라도 든 걸까. 아니다. 올겨울이 따뜻해서 생산량이 늘었다고 한다. 설원의 알프스도 눈이 모자라 헬기로 눈을 ‘공수’해 올 정도. 영국과 러시아에서 열린 얼음 체스대회에선 ‘얼음 말’이 녹아 버렸다. 올해가 가장 더울 거라던 학자들 말이 맞는 걸까. 지구는 과연 우리에게 무슨 말을 하려는 걸까. 그나저나 조상들은 겨울비를 술비라 불렀다.농한기라 술 마시며 놀기 좋다는 뜻에서다. 할 일이 많은 봄에 내리는 비는 일비, 여름비는 낮잠 자기 좋은 잠비, 가을비는 추수한 곡식으로 떡 해 먹으며 쉰다고 떡비…. 따지고 보면 봄을 빼곤 비올 때 모두 놀고 쉬는 셈이다. 내일은 기압골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곳곳에 눈이나 비가 오겠다. 바쁜 현대인에겐 겨울비도 술비가 아닌 일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