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12일,토요일-토요일에 만나는 작은 행복모처럼 햇살을 보여 주는 주말. 삶이 고단한 자들이여, 토요일을 경배하라. 뻐꾸기가 10번 울릴 때까지 이불 속 ‘늑장’을 부린다. 창가에 내리쬐는 따스한 봄 햇살에 ‘광합성’도 해야지. 팔팔 끓는 커피 주전자 물, 프라이팬에서 꿈틀대는 계란프라이, 잠옷 차림으로 먹는 ‘브런치’는 또 어떻다고. 식탁 옆에 높인 신문 속 오늘의 날씨는 ‘화창’. 누가 뭐라 해도 내 머릿속 ‘1mm’ 여유가 꿈틀대는 그 순간, 토요일 아침.1년 365일 요즘만 같으면 얼마나 좋을까. 운전을 해도 길을 걸어도 마냥 신이 난다. 여의도는 온통 핑크 빛. 올림픽도로는 노랑 빛. 문득 서울을 ‘관광’하고 싶어진다. 외국인처럼 맘먹고 탐험해 본 적이 있었던가. 고궁, 남산타워, 63빌딩, 한옥마을…. 바로 옆에 있기 때문에 한번도 가지 않은 곳들. 익숙하지만 낯선 곳에서 새로운 나를 발견하고 싶다. 봄이니까